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21℃

  • 인천 18℃

  • 백령 14℃

  • 춘천 22℃

  • 강릉 21℃

  • 청주 23℃

  • 수원 20℃

  • 안동 21℃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20℃

  • 전주 19℃

  • 광주 20℃

  • 목포 17℃

  • 여수 18℃

  • 대구 22℃

  • 울산 17℃

  • 창원 20℃

  • 부산 17℃

  • 제주 16℃

게임사 3분기 ‘모바일·해외 시장’이 명운 갈랐다

게임사 3분기 ‘모바일·해외 시장’이 명운 갈랐다

등록 2014.11.17 15:37

이선영

  기자

사진=게임빌·컴투스·NHN엔터테인먼트·네오위즈게임즈 제공사진=게임빌·컴투스·NHN엔터테인먼트·네오위즈게임즈 제공


게임사들 3분기 실적은 2분기에 이어 ‘모바일 게임’과 ‘해외 시장 공략’이 갈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과 해외 시장 공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컴투스와 게임빌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선데이토즈도 ‘애니팡’의 인기에 힘입어 9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게임빌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게임빌은 3분기 매출 425억원, 영업이익 34억원, 당기순이익 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2.5%, 77.9%, 449.5% 증가한 수치다.

게임빌의 ‘별이되어라!’, ‘이사만루2014 KBO’, ‘몬스터워로드’ 등 기존 히트작들이 꾸준히 흥행하고 있으며 여기에 ‘크리티카: 해적왕의 분노’ 등의 신작들이 가세한 결과다.

아울러 해외 시장 공략에 성공한 컴투스 역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컴투스는 3분기 매출 868억원, 영업이익 460억원, 당기순이익 409억 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만5980%, 438%, 3165% 상승한 수치다.

컴투스는 3분기 성적이 자체 개발작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낚시의 신’등의 신작 게임이 전 세계를 아우르는 높은 흥행을 기록한 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 매출은 비약적으로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806% 늘어난 693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80%에 달하는 높은 성과를 거뒀다.

게임빌과 컴투스의 3분기 실적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가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시장을 꾸준히 공략한 것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양사의 통합 플랫폼인 ‘하이브’가 글로벌 유저들을 견인하며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애니팡’ 시리즈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선데이토즈 역시 괜찮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선데이토즈는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8.5% 증가한 321억1600만원, 영업이익은 197.8% 상승한 134억5800만원, 당기순이익은 165.5% 오른 110억6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선데이토즈는 국민게임 애니팡 시리즈가 모두 1000만 다운로드를 넘으며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애니팡2’는 현재 카카오톡 게임 중 가장 많은 일일 이용자가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웹보드게임 규제의 여파로 NHN엔터테인먼트와 네오위즈게임즈는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NHN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영업손실이 61억8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2% 오른 1362억1000만원이고 당기순이익은 48.7% 상승한 118억8000만원이다.

NHN엔터는 웹보드 게임 규제 영향이 지난 분기와 유사하게 유지됐다. 아울러 NHN엔터는 영업손익이 신규 인수 회사관련 지급수수료 증가와 일본 웹툰 ‘코미코’ 서비스의 전략적 마케팅 강화로 인한 광고선전비 증가가 함께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3분기 매출 439억1100만원, 영업이익 29억3900만원, 당기순이익 11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92%, 당기순이익은 88% 감소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해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6%가 증가했으나 국내 웹보드 게임 규제의 여파가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3분기 게임사의 실적은 2분기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게임’과 ‘해외 시장 공략’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경우 해외보다 국내에서의 매출 증대로 실적이 개선되기도 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매출 2116억원, 영업이익 813억원, 당기 순이익 75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165%, 188% 상승했다. ‘리니지’와 ‘아이온’이 국내에서 매출 증가를 이끌며 2013년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이끌었다.

넥슨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449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1490억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1338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월드컵 특수를 맞아 ‘FIFA 온라인 3’와 ‘FIFA 온라인 3M’이 인기를 끌며 한국 지역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4% 성장했다.

이처럼 국내 매출 증대로 실적이 개선되기도 했지만 게임사들은 ‘모바일 게임’과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모바일 게임과 해외 시장 공략이 게임사들의 주요 관심사다. 특히 해외 진출이 게임사들 실적에 영향이 커 앞으로도 해외 진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