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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모바일게임 부진으로 울상짓는 게임사

규제·모바일게임 부진으로 울상짓는 게임사

등록 2014.08.08 16:12

이선영

  기자

사진=NHN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게임즈, 컴투스 제공사진=NHN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게임즈, 컴투스 제공


주요 게임사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몇몇 게임사들은 웹보드 게임 규제 여파와 모바일게임 부진 등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아직 실적발표를 하지 않은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게임즈 등의 게임사들의 실적 전망 역시 밝지 않다.

먼저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2014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은 1198억 원, 영업손실 73억 원, 순이익 2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21%, 당기순이익은 86% 감소한 수치며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올해 2월부터 시행된 웹보드 게임 규제의 여파와 더불어 한국과 일본에서 주요 온라인게임 이용자가 감소했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아직 실적발표를 하지 않은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웹보드 게임 규제의 직격탄을 맞아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웹보드 규제로 인한 부진을 온라인·모바일게임에서 만회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모바일게임 ‘윈드러너’ 이후 성공작을 내놓지 못했으며, 후속작인 ‘윈드러너2’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2분기 전망이 어둡다는 것이다. 모바일게임 사업에서의 성과가 좋지 않고 해외에서도 뚜렷한 성과가 없다는 점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2분기가 게임업계의 비수가라는 점을 감안해도 게임사들의 성적이 너무 부진하다. 앞으로 웹보드 게임 규제의 여파는 계속될 것이고, 모바일게임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성공작을 내지 못하면 게임사들의 전망은 계속 흐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적 부진을 겪는 주요 게임사들과 달리 해외 공략에 성공한 컴투스는 매출 430억 원, 영업이익 173억, 당기순이익 140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4%, 112%, 331% 증가한 수치다.

컴투스의 이런 성과는 ‘낚시의 신’,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등이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컴투스의 해외 매출은 291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는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서 컴투스처럼 해외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한다. 국내에서는 규제로 인해 큰 성장이 어려운 만큼 해외로 눈을 돌리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실적을 만회해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특정 장르가 성공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각 게임사들이 해외 시장 공략을 새로운 수익 창출의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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