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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국민 노란 장바구니의 변신···이마트, 초록 해달 에코백 만든다

유통·바이오 채널

[단독]국민 노란 장바구니의 변신···이마트, 초록 해달 에코백 만든다

등록 2024.05.14 14:25

조효정

  기자

부직포 장바구니→ 패트병 재활용 소재 친환경 장바구니해달 캐릭터 '투모', 노란 배경에서 초록 배경으로 리뉴얼기존 유상대여→유상판매 변경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이마트의 국민 장바구니가 친환경 초록 에코백으로 바뀐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27일부터 기존의 노란색 부직포 장바구니를 패트병을 재활용한 소재로 만든 초록색 장바구니로 변경한다.

새로운 장바구니에는 기존 노란 장바구니에 그려진 해달 캐릭터를 활용하는 대신, 리뉴얼된 해달 캐릭터가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3일 '이마트 투모로우(emart tomorrow)' 상표를 재출원하면서 초록색 배경 속 새로운 하얀 해달 캐릭터 디자인을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KIPRIS)에 등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달 새롭게 상표 등록된 해달 캐릭터는 오는 27일 리뉴얼되는 에코백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좌)기존의 이마트 장바구니,(우)새롭게 디자인된 '투모' 해달 디자인. 리뉴얼된 장바구니에 들어갈 예정이다/사진=조효정기자, 키프리스(좌)기존의 이마트 장바구니,(우)새롭게 디자인된 '투모' 해달 디자인. 리뉴얼된 장바구니에 들어갈 예정이다/사진=조효정기자, 키프리스

초록 해달과 함께 리뉴얼된 장바구니는 오는 27일부터 리뉴얼과 동시에 대여 방식에서 유상판매 방식으로 바뀐다. 이는 불필요한 장바구니 구매를 막는 위함이다.

이마트는 장바구니를 최소 500원에서 최대 3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유상 대여하며 소비자들에게 접근성을 높였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이 기존에 대여한 장바구니를 반납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이 장바구니를 반복 대여하며 불필요한 장바구니 대여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마트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시작한 장바구니 시스템 의도가 퇴색된 것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2016년 10월 환경보호 및 일회용품 감량을 위한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여용 장바구니를 첫 도입해 확산시켰다.

당시 업계 최초로 소정의 보증금을 내면 장바구니를 대여할 수 있고, 다음 점포 방문 때 장바구니를 반납하면 보증금을 그대로 돌려받을 수 있는 대여용 장바구니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획 당시 이마트에서 연간 판매된 종이 쇼핑백은 약 1250만개로, 종이 쇼핑백 사용을 중단하면서 종이백 원료인 펄프 소비를 약 500톤 가량 줄일 수 있었다.

이후 2019년 4월 지구의 날을 맞아 친환경 캠페인 브랜드 '이마트 투모로우'와 함께 해달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투모'도 선보였다. 해달은 도구를 사용하는 유일한 해양포유류로, 멸종위기종이어서 소비자들에게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려는 취지로 캐릭터화됐다.

이마트는 해달 외에도 멸종 위기종인 반달곰과 코끼리를 노란 장바구니 디자인에 활용해왔다. 노란 바탕의 투모 캐릭터 장바구니는 해외에서도 발견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으며 '국민 장바구니'로 불려왔다.

친환경을 강조하는 만큼 리뉴얼 되는 새 장바구니는 부직포 소재에서 페트병을 재활용한 소재를 사용한다.

이마트 측은 "다양한 사이즈로 제작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장바구니 디자인을 리뉴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존의 이마트 장바구니(해달, 반달곰, 코끼리, 랜디보냉백 4종)은 27년 5월 26일까지 반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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