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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부광약품, 1분기 매출 344억원···별도기준 흑자 전환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부광약품, 1분기 매출 344억원···별도기준 흑자 전환

등록 2024.04.23 17:47

이병현

  기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영업손실 각각 7.6%, 65.3% 감소별도 기준 흑자 전환, "올해 중 다수 파이프라인 결실"

부광약품, 1분기 매출 344억원···별도기준 흑자 전환 기사의 사진

부광약품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수익성 중심으로 거래 구조를 개편하면서다. 하반기 조현병‧양극성 우울증 치료제 '라투다' 판매가 가시화되면 수익성 개선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광약품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16억원으로 전년 동기(157억 원) 대비 65.2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3%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89% 감소했다.

별도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40억원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억원, 2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부광약품 측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우현 부광약품 대표는 지난달 열린 제6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3분기부터 강력한 구조조정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날 김성수 부광약품 경영전략본부 본부장은 컨퍼런스콜에서 "매출채권회전일수를 단축하고 도매상 유통 재고 규모도 줄였다"면서 "유통마진 조절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관리품목의 처방 성장률은 경쟁 시장 성장률보다 높은 3.9%를 기록했다. 부광약품은 지난 1분기 전략적 중요도와 수익성을 바탕으로 정리품목과 전략품목을 나눴다. 전략품목에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치료제품군 ▲철분제 ▲호흡기 제품 ▲CNS(중추신경계) 제품 ▲간질환보조치료제가 있다.

김 본부장은 "부광약품이 지난 2022년 창사이래 첫 영업적자를 기록한 아픔을 겪었지만 그동안 꾸준한 개선 작업 끝에 올해 1분기에는 별도 기준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결과는 수익성 중심의 거래 구조 전면 개편을 통한 결과이며, 금년에는 실적과 주요 지표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올해 중반기에는 자회사 콘테라파마의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JM-010의 임상 2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조현병·양극성 우울증 치료제인 라투다의 판매가 가시화되면서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했다.

라투다는 201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현재 미국, 유럽 등 53개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라투다'에 대해 국내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약가협상 절차를 거쳐 하반기 출시가 예상된다.

진행 중인 다수의 파이프라인 결과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스라엘 자회사 프로텍트 테라퓨틱스의 신경퇴행·염증 치료제와 조인트 벤처인 재규어테라퓨틱스 AhR 길항제의 생체 내 효력시험 결과도 하반기 발표를 앞두고 있다. 부광약품이 자체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의 선도물질 도출 역시 하반기에 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김지헌 부광약품 연구개발본부 본부장은 "중반기에 발표될 부광약품의 메인 파이프라인인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의 임상 결과도 기대해달라"면서 "연결 기준 적자의 가장 큰 요인이 된 임상개발비 투자 역시 올해 중 발표될 다수의 파이프라인 결과와 함께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광약품은 지난 3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기존 보유 자사주인 약 507억 원 규모의 261만주를 전량 소각했다. 콘테라파마의 해외자본시장 상장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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