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쟁업체 대비 부진했던 삼성전자의 HBM 사업은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엔디비아(NVIDIA)와 AMD 등의 주요 고객에게 신제품 공급을 시작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이는 한솔케미칼의 HBM 소재(과산화수소) 사용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 확대와 함께 할 한솔케미칼의 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주목해야만할 시점"이라며 "한솔케미칼의 올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031억원, 영업이익 376억원으로,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삼성전자의 HBM, DRAM, NAND 등 메모리 반도체 가동률이 상승 전환되고, QD 소재의 판매량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올 2분기 삼성의 NAND 가동률이 크 게 반등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한솔케미칼의 반도체 소재 부문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반등 흐름은 하반기에도 지속되며,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46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연구원은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도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메모리 가동률 반등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던 한솔케미칼의 주가는 'ASML, TSMC 등 주요 기업들의 컨퍼런스 콜 실망감'과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기간 조정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ASML의 신규 장비 수주 감소는중장기적인 메모리 반도체 수급에 오히려 긍정적이고, TSMC의 반도체 시장 전망치 하향 조정도 '메모리 시장을 제외한 수치'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한 "현재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판가 상승 이후의 수요 회복 사이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한솔케미칼 분기 실적의 추세 반등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임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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