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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장인화 포스코 회장, 첫 조직 개편···군살 빼고, 여성인재 전진배치(종합)

산업 중공업·방산

장인화 포스코 회장, 첫 조직 개편···군살 빼고, 여성인재 전진배치(종합)

등록 2024.04.02 17:12

수정 2024.04.02 17:14

전소연

  기자

포스코홀딩스 2일 조직개편·정기 임원인사 시행탄소중립팀·기술총괄 등 신설해 실행력 강화여성인재 대거 보임···전문·역량·현장성 '삼박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신임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6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마친 후 회장 취임 관련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장인화 포스코그룹 신임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6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마친 후 회장 취임 관련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는 전문성과 사업 역량을 두루 갖춘 여성 인재들이 전면 배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구체적으로 포스코홀딩스는 지주사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신설되는 '탄소중립팀'을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전략 수립과 실행력을 한층 강화한다.

그룹 차원의 연구개발(R&D) 컨트롤 타워 강화를 위해 '기술총괄'도 신설했다. 기술총괄은 포스코기술투자의 신사업을 기획하고, 벤처 기능을 이관해 지주사 주도의 신사업 투자와 발굴을 강화한다. 또 이차전지소재 사업 확장을 위해 사업관리 기능을 전략기획 총괄 산하에 이관해 '이차전지소재 사업관리담당'도 신설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여성 인재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먼저 이유경 엔투비 사장은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으로 보임한다. 이 사장은 1967년생으로,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2016년 포스코 원료1실 원료수송그룹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지난 2021년 엔투비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뒤 이날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으로 임명됐다.

포스코 커뮤니케이션팀 홍보 담당은 한미향 커뮤니케이션실장이 선임됐다. 한 실장은 포스코·포스코퓨처엠 홍보 그룹장 및 포스코홀딩스 언론담당 상무보를 역임한 전문가다. 한 실장은 1968년생으로 지난 2019년 포스코 커뮤니케이션실 홍보그룹장으로 입사한 뒤 관련 역량을 풍부하게 쌓아왔다.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탄소중립전략담당에는 김희 포스코 실장이 보임한다. 김 실장은 포스코 여성 공채 1기로, 광양제철소 2제강 공장장과 생산기술기획그룹장 등을 역임해왔다. 특히 그는 지난 2022년부터 포스코 탄소중립담당으로 근무하며 포스코의 친환경 사업을 앞장서서 이끌어왔다.

그룹사에서는 안미선 포스코이앤씨 구매기획그룹장이 구매계약 실장을, 그룹차원의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전문컨설턴트 출신인 이영화 상무보를 브랜드전략 부장으로 영입한다.

실제 포스코홀딩스는 매년 여성 직원 비율을 늘리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기업시민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 여성 공채 1기(49명)은 지난 1990년 입사해 그 중 20%가 임원 및 부장으로 승진했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포스코홀딩스의 전 직원 중 25%가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사는 다양성 증진 차원에서 여성 직원 목표 비율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2025년까지 전체 관리직 15%, 주니어 관리직 28%, 수익 창출부서 관리직 24%에서 여성 직원 비율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022년 12월 기준 여성 사외이사 후보군은 전체(640명) 중 119명으로, 2019년(18명) 대비 101명 증가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여건을 기회로 활용하는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의 신(新)경영비전을 사업 성과로 구체화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업회사 포스코는 장인화 회장의 현장 중심 경영철학을 반영해 제철소장의 위상을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생산기술본부를 폐지한다. 포항제철소장, 광양제철소장은 본부장급으로 격상시켜 각 제철소별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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