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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내수 침체' 완성차, 완만한 회복세···"수출 선방"(종합)

산업 자동차

'내수 침체' 완성차, 완만한 회복세···"수출 선방"(종합)

등록 2024.04.01 17:53

김다정

  기자

3월 총 72만9005대..전년比 3.3% 감소현대차·기아 전년 '역기저효과' 속 선방중견 3사, 수출 증가세로 실적 회복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더 뉴 투싼'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더 뉴 투싼'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지난 2월 안방에서 일제히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지난달 반등에 성공했다.

각 사별 전년 동월 대비 성적표는 엇갈렸으나 최근 몇 달 사이 회복세를 타는 것은 고무적이다. 만년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한국GM과 르노코리아도 올해 들어 연속 판매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에도 견조한 판매량을 유지하며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6.1% 감소한 6만2504대를 판매했다. 올해 1월과 2월에는 아산공장이 아이오닉7 생산설비 구축을 위해 가동을 중단하면서 판매량이 4만대에 머물렀다가 지난달 판매량을 회복했다.

싼타페가 7884대로 현대차 판매 1위에 오른 가운데 생산량 감소로 순위밖으로 밀려났던 그랜저가 6100대로 2위 자리를 차지했다. 3위는 제네시스 G80(5298대)이다.

현대차의 지난달 수출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한 30만 6628대를 판매했다.

기아 전기차 풀라인업. 사진=기아 제공기아 전기차 풀라인업. 사진=기아 제공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던 기아도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27만2026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내수는 4만9006대로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했고 수출은 22만2705대로 전년 동월보다 1.2% 줄었다.

내수에서는 중형 SUV 쏘렌토는 8974대가 판매돼 소비자 인기가 가장 높았다. 카니발은 7643대, 스포티지 6736대, 셀토스 4748대 순이었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6988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가 2만6339대, K3(포르테)가 2만1081대로 뒤를 이었다.

토레스 EVX. 사진=KG모빌리티 제공토레스 EVX. 사진=KG모빌리티 제공

KG 모빌리티(KGM)은 지난 3월 내수 470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으나, 토레스 EVX가 본격적으로 출고를 시작하며 전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443대가 판매되는 등 호조세를 보이며 전월 대비로는 25.5% 증가했다.

앞서 KGM은 정부 전기차 보조금 지원 축소로 인한 고객 부담 최소화를 위해 토레스 EVX 가격을 200만원 인하한 바 있다.

특히 KGM은 지난달 수출이 6000대로, 내수 실적을 뛰어넘었다.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8월(1만823대) 이후 7개월 만에 1만702대의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튀르키예와 호주, 영국 등으로의 판매가 늘며 지난 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지난해 8월(6920대) 이후 7개월 만에 6000대 판매를 넘어섰다.

KGM은 수출 물량 증가를 위해 지난 3월 튀르키예에서 토레스 EVX 시승행사를 가진데 이어, 뉴질랜드에서도 토레스와 토레스 EVX 시승 행사를 갖고 판매 확대에 나섰다.

KGM 관계자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출 물량 증대는 물론 고객 만족도 제고 등 내수 시장 대응 강화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형 트랙스크로스오버. 사진=한국GM 제공2025년형 트랙스크로스오버. 사진=한국GM 제공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원 동월 대비 20.0% 증가한 총 2038대를 기록했다. 이 중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3월 한 달 동안 1485대 판매되며 '원맨쇼'를 이어갔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르 제외한 한국GM의 3월 내수 실적은 523대에 그쳤다.

쉐보레는 지난달 기존 트림에 강렬한 레드라인(REDLINE) 트림을 추가하고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를 적용한 2025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SM6 TCe 300 인스파이어.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SM6 TCe 300 인스파이어.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르노코리아는 3월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2.6% 감소한 2038대를 판매하면서 '만년 꼴찌'에 머물렀다.

다만 르노코리아는 전월 대비 판매량 회복세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내수 시장 판매는 올해 들어 세 달 연속 전월 대비 판매량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만에 내수 판매 2000대를 넘어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심 차종인 XM3는 지난 한달 동안 1058대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책임졌다. 특히 XM3 E-Tech 하이브리드가 616대의 판매 실적으로 전체 XM3 판매량의 58.2%를 차지했다.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같은 달 161대와 비교하면 282.6% 판매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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