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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일자리 2배 늘린 이재용···삼성, '인재제일' 경영철학 이어간다(종합)

산업 재계

일자리 2배 늘린 이재용···삼성, '인재제일' 경영철학 이어간다(종합)

등록 2024.03.10 14:20

김현호

  기자

삼성 계열사 19곳, 11~18일 동안 상반기 공개채용신입사원 공채, 주요 그룹 유일···이재용 뜻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회식에 참석해 사이버보안 부문 수상자에게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2022.10.17/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022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폐회식 참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회식에 참석해 사이버보안 부문 수상자에게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2022.10.17/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022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폐회식 참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삼성 계열사가 2024년 상반기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LG, SK, 현대차그룹 등 국내 주요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뜻에 따라 채용 규모를 2배 확대하기로 계획한 상태다.

10일 삼성은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화재 등 계열사 19곳이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상반기 공채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원자들은 삼성 채용 홈페이지인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접수 후에는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4월) ▲면접(5월) ▲건강검진 순으로 채용 절차가 진행된다.

삼성은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채용 규모를 확대해왔다.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4만명 이상을 채용했고 2022년 5월에는 앞으로 5년 동안 채용 규모를 2배 늘려 8만명을 신규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내 주요 그룹 중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하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이는 인재경영을 중요시하는 이재용 회장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 이 회장은 2021년 "기업인의 한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와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또 이 회장은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과감히 고치자"고 강조해왔다. 이에 삼성은 2022년부터 조직의 활력과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직급 통폐합 등을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 ▲직급별 체류 연한 폐지 ▲평가제도 개선을 골자로 하는 인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삼성은 공채 제도와 더불어 산학 연계 과정을 운영하며 기술인재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 카이스트와 '삼성전자 로보틱스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만들고 울산·대구·광주과학기술원과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하는 등 국내 주요 대학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기능올림픽과 전국기능경기대회는 각각 8회 연속, 17년 연속 후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 관계사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신 기술 인재를 매년 100여명씩 특별 채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삼성 관계사들이 채용한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신 인재는 1500여명에 달한다.

이재용 회장은 올해 첫 경영 행보로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차세대 통신기술 개발을 점검한 데 이어 삼성 명장 간담회를 갖는 등 기술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회장은 삼성 명장 간담회에서 "기술 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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