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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엔솔 성과급 갈등 확산···노조, 여의도 이어 강남까지 '트럭시위'

산업 에너지·화학

LG엔솔 성과급 갈등 확산···노조, 여의도 이어 강남까지 '트럭시위'

등록 2024.03.06 17:57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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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재서

  기자

LG에너지솔루션 노조가 인터배터리 행사가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근에서 오는 8일까지 트럭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사진=차재서 기자LG에너지솔루션 노조가 인터배터리 행사가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근에서 오는 8일까지 트럭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사진=차재서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성과급 문제로 노사간 갈등이 확산된 가운데 노조가 서울 여의도에 이어 강남에도 트럭시위를 벌였다.

6일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4가 개막한 가운데 노조는 오는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트럭 3대를 동원해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경영성과급을 기본급의 340∼380%, 전체 평균으로는 362%로 책정했다. 지난해 성과급이 최대 900%였던 점을 고려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혜택은 변동성이 큰 점을 고려해 성과지표에는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노조를 비롯한 직원들은 이에 반발해 성과급 갈등으로 이어졌고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최고경영자) 사장 등 임원들이 지난달 2일 성과급을 비롯한 처우 개선, 조직문화, 소통 활성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타운홀 미팅을 가진 바 있다.

노조에 따르면 2번째 CEO 타운홀 미팅은 지난 4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오는 20일로 연기됐다. 노조는 "금번 사태에 대해 솔직하고 명확하게 설명을 받고 회사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으나 회사는 지난달 27일 타운홀 미팅을 일방적으로 연기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타운홀 미팅을 손바닥 뒤집듯 번복하고 이 과정에서 충분한 설명조차 하지 않는 사측의 태도에 직원들의 불신은 더욱 깊어져가고 있다"며 "트럭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 경영진들의 잘못과 회사의 현황을 미래의 배터리 인재들과 현업에 종사 중이신 관계자들께 소상히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인터배터리 현장을 찾은 김동명 사장은 트럭시위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은 (인터배터리) 행사니까"라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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