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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박기원 삼현 대표 "통합 기술로 시장 선도할 것···2년 내 매출 2배 목표"

증권 IPO IPO레이더

박기원 삼현 대표 "통합 기술로 시장 선도할 것···2년 내 매출 2배 목표"

등록 2024.03.05 15:39

류소현

  기자

기술력 바탕으로 모터·제어·감속기 일체화 시스템 제공방산·로봇 분야 진출···연평균 성장률 40% 목표12~13일 일반청약 후 21일 코스닥 상장 예정

박기원 삼현 사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삼현 IPO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박기원 삼현 사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삼현 IPO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삼현은 2023년까지 통합 솔루션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의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2023년을 기점으로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2년 내에 매출을 2배로 성장시키고 양적, 질적 퀀텀 리프를 실현할 것입니다."

박기원 삼현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포부를 밝혔다.

1988년 설립된 삼현은 모터, 제어기, 감속기 설계기술을 갖추고 이를 일체로 통합한 모션 컨트롤 시스템을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대표적인 모션 컨트롤 시스템으로는 스마트액추에이터와 파워유닛이 있다.

삼현은 오는 21일 기술성장기업(기술특례성장) 상장 요건에 따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뤄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오는 7일 마무리짓고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12~13일에 걸쳐 일반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2만~2만5000원이며 공모 자금은 400~500억원이다.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18.4%이며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회사는 공모자금을 신규 수주에 맞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선행 투자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100억원 가량은 건물 증설(공장 증축)에, 나머지 자금은 자동화 설비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날 김창곤 삼현 경영관리본부 부사장은 "모터, 제어기, 감속기 각각을 판매하는 업체는 있지만 세 개를 통합해 판매하는 업체는 삼현 뿐"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사가 주문한 제품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가격이나 AS면에서도 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삼현에서 제조한 제품은 자동차 전장부품, 무인화 방산, 지능형로봇 등의 관절모터, 구동시스템 등에 쓰인다. 현재는 매출의 대부분이 자동차 부문에서 나오고 있지만, 향후 방산과 로봇산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로봇 매출은 지난해 1억원에 불과했으나 2025년 예상 매출의 12%인 236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에서 차지하는 각 산업별 비중은 자동차 92.7%, 스마트방산 6.9%, 지능형로봇 0.1%다.

박기원 대표는 "협동 로봇에 들어가는 관절 모듈을 일진 글로벌을 통해 공급할 예정으로 올해 말부터 양산을 시작해 2025년부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물류 로봇의 구동 모듈도 대동 모빌리티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현의 매출은 지난해 크게 성장했다. 2022년 연간 매출 686억원, 영업이익은 28억원이었으나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이 727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훌쩍 커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80억원으로 지난해의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박기원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이슈가 지난해 본격적으로 해소가 됐고, 제어기에 쓰이는 반도체 수급 문제도 해결이 됐다"며 "또 하이브리드 자동차 다음으로 친환경 제품인 전기차가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이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2025년 매출 전망치는 1941억원으로 제시했다. 박기원 대표는 "현재 수주 잔고가 1조원(자동차 분야 7787억원, 방산 1610억원, 로봇 663억원) 가량이고 UAM, 전기선박 분야에서 추가 수주를 예상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과거 3개년(2020~2022년) 연평균 성장률 27%를 뛰어넘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40%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 인도 법인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지난 1월 인도첸나이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하고 현지 시장을 조사하고 있다. 또 유럽, 미국 등 현지에 판매 대리점을 운영해 글로벌 전기차 및 로봇 산업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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