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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포스코이앤씨 한성희 사장 2선으로···전중선號로 전환

부동산 건설사

포스코이앤씨 한성희 사장 2선으로···전중선號로 전환

등록 2024.02.21 21:00

주현철

  기자

한사장 5연임 실패전략통 전중선 기용

포스코이앤씨 한성희 사장 2선으로···전중선號로 전환 기사의 사진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포스코홀딩스는 21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에는 30여년간 재무와 전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전중선 전 사장이 선임됐다.

전중선 신임 사장은 경북 안동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포스코에 입사해 ▲원료구매실장(상무) ▲경영전략실장(전무) ▲포스코강판(현 포스코스틸리온) 대표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 ▲포스코 글로벌인프라부문장 등을 거쳐 2022년 1월 포스코홀딩스 사장에 올랐다.

이번 전 신임사장의 선임으로 그룹 내 손꼽히는 장수 최고경영자인 한성희 사장은 5연임에 실패했다. 한 전 사장은 2019년 대표이사에 오른 뒤 4년간 4번 연임에 성공하며 인정받았다.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에 이은 두 번째 장기 최고경영자였다.

한 전 사장은 1993년 포스코에 입사해 30여년을 포스코에서 일한 일명 '포스코맨'이다. 한 사장의 취임 이후 포스코이앤씨의 매출은 지속해서 증가했다. 포스코이앤씨 연결기준 매출은 2019년 7조6503억원에서 2023년 10조1660억원까지 매년 상승했다.

포스코이앤씨 신규수주 규모도 2019년 8조5862억원에서 2023년 11조원까지 증가했다. 실제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현대건설(4조6122억원)에 이어 총수주액 4조5988억원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 2위를 차지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동아아파트 재건축(3746억원)과 부천 상동 한아름 현대아파트 리모델링(5491억원) 등의 대규모 정비사업을 수주한 덕이다.

한 전 사장은 올해도 신년사를 통해서도 지난해 거둔 도시 정비사업 수주 성과를 강조하며 올해도 도시정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2월이 다 가기도 전에 이미 도시정비 수주실적 2조1000억원가량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포스코이앤씨는 부산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1조3000억원 규모의 부산진구 촉진2-1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올해 도시정비 수주 첫 테이프를 끊었다. 이어 경기 고양시 별빛마을8단지 부영아파트 리모델링사업, 경기 군포시 산본1동 재개발사업까지 잇따라 따냈다.

아울러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 조합 재개발 사업 2차 시공사 선정에도 포스코이앤씨만 입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추후 조합과 수의계약을 맺을 것으로 관측됐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2회 이상 유찰될 경우 조합은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노량진1구역은 사업비만 1조원에 육박하는 데다 노량진 8개 재개발 구역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총 2992가구로 가구 수도 가장 많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22년 노량진3구역의 시공사로도 선정된 바 있다. 나아가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 수주도 노리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비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처럼 적지 않은 성과를 낸 점을 고려하면 건설 분야에 밝은 한 전 사장을 재신임 가능성이 나왔으나 결국 최장수 CEO 타이틀을 달지 못했다. 그러나 2020년 취임 이후 도시정비사업을 크게 강화하며 상대적으로 약했던 포스코이앤씨의 주택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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