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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다시 오른 예적금 금리에...한달새 수신 10兆 '껑충'

금융 은행

다시 오른 예적금 금리에...한달새 수신 10兆 '껑충'

등록 2023.09.05 16:27

정단비

  기자

총수신 잔액 1934조5651억원 기록전월대비 10조2025억원 증가정기적금·정기예금 잔액 늘어난 영향

지난달 말 기준 주요 5대 시중은행들의 총수신 잔액이 1934조5651억원으로 한달새 10조원 가량 늘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지난달 말 기준 주요 5대 시중은행들의 총수신 잔액이 1934조5651억원으로 한달새 10조원 가량 늘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사라졌던 4%대 예금이 재등장하는 등 은행들의 예적금 상품의 금리가 오르면서 주요 시중은행들의 수신잔액이 한달새 10조원 넘게 불어났다.

5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5대 시중은행들의 지난달 말 기준 총수신 잔액은 1934조56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달전보다 10조2025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총수신 잔액이 늘어난 것은 정기적금과 정기예금 잔액이 동반 상승한 덕이다. 요구불예금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정기적금과 정기예금이 불어나면서 총수신 잔액은 늘어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기적금 잔액은 42조2814억원으로 한달새 1조294억원 늘어났다. 정기예금은 844조9671억원으로 전월대비 11조9859억원 불어났다.

반면 요구불예금은 597조9651억원으로 한달전에 비해 2조4841억원 빠졌다. 요구불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과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대기성 자금으로 일컬어진다. 정기예금 및 정기적금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요구불예금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주요 시중은행들의 정기적금과 정기예금이 늘어난데에는 금리 상승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때 은행들의 정기예금은 최고 5%대를 찍었던 바 있지만 이후 점차 내려와 3%대까지 주저앉았었다. 그러다 최근 정기예금 금리는 다시 4%대로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는 시장금리가 오른 데다 105%로 완화됐던 예대율 규제가 100%로 정상화되면서 은행들이 수신 확보에 나선 것도 예적금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은행연합회 공시 기준 우대금리 적용 등 최고금리가 가장 높은 정기예금 상품은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이다. 이는 연 4.10%의 금리를 제공한다. DGB대구은행의 'DGB함께예금'은 연 4.05%, Sh수협은행의'Sh첫만남우대예금'은 연 4.02%, BNK부산은행의 '더(The) 특판 정기예금'은 연 4%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밖에 NH농협은행 'NH올원e예금'은 연 3.85%,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은 연 3.8%,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은 연 3.75%,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은 3.73%,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은 연 3.7% 등으로 시중은행들의 주요 상품들도 3% 후반대의 금리를 적용중이다.

정기적금은 최고금리 연 5%대를 제공하는 상품들이 있다. 전북은행 'JB 카드 재테크 적금 (정기적립식)'은 연 5.5%, 제주은행 '더탐나는적금3'은 연 5.4%, BNK경남은행 '주거래프리미엄적금'은 연 5.15%, 광주은행 '여행스케치_남도투어적금'은 연 5.10%의 금리를 준다.

은행권 관계자는 "요구불예금은 줄었지만 정기예금 및 정기적금이 늘어나면서 수신잔액이 증가세를 보였다"며 "최근 예적금 금리가 오르면서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잔액도 늘어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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