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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친환경 이식' 이마트, 지속가능상품 매출 늘었다

ESG경영 친환경 ESG 나우

'친환경 이식' 이마트, 지속가능상품 매출 늘었다

등록 2023.07.25 16:44

김민지

  기자

지난해 지속가능상품 관련 매출 6738억원·상품 수 2565개'컨트롤타워' ESG추진사무국···2021년 업계 최초 PSI 발표자체 상품 안전센터 운영···PL 중심 지속가능상품군 확대

'친환경 이식' 이마트, 지속가능상품 매출 늘었다 기사의 사진

지난해 이마트의 지속가능상품 매출액이 7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최초로 '상품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PSI)'를 발표하고 관련 상품을 계속해서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

25일 '2022 이마트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마트의 지속가능상품(친환경·원재료 및 소싱인증·건강 및 안전 상품) 매출액이 673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카테고리 상품 수는 2409개에서 2565개로 159개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친환경상품 수는 2021년 1397개에서 지난해 1527개로 130개 늘었다. 친환경상품 매출액도 2021년 2089억원에서 지난해 3808억원으로 8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원재료·소싱 인증 상품 수는 525개에서 642개로 117개 늘었다. 해당 상품군 매출액은 1189억원에서 1814억원으로 5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안전 상품 수는 487개에서 396개로 91개 줄었다. 이는 동일 상품이지만 단량이 다른 상품을 압축한 것으로 상품 수는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상품의 종류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 매출액은 902억원에서 1116억원으로 23.7% 증가했다.

이마트는 ESG담당 내 ESG추진사무국을 운영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ESG추진사무국은 이마트의 ESG경영 전반을 주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 곳이다.

ESG추진사무국은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PSI를 발표했다. PSI는 ▲친환경상품 ▲원재료·소싱 ▲건강·안전 ▲패키징·플라스틱 등 4가지 주제로 어떤 상품이 지속가능성에 부합하는지 기준을 제시한다. 지난해에는 원재료·소싱, 패키징·플라스틱 관련 기준과 앞으로 실행할 로드맵을 공개한 바 있다.

이마트는 자체적으로 상품안전센터와 연구개발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PL·Private Label)를 중심으로 지속가능상품군을 늘리는 중이다.

이마트는 식품군을 점포 제조·신선·가공식품 파트로 구분하고 상품검증을 진행한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PL·소싱 가공식품은 심사 결과 기준치에 미달하면 개선 작업 후 재심사를 통과해야만 거래를 지속할 수 있고 일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입점을 차단한다. 특히 PL 식품의 경우 법적 기준보다 높은 기준이 적용된다.

이마트의 지속가능상품 유통 첫 번째 영역은 친환경상품이다. 친환경상품은 정부의 친환경상품(녹색제품) 범주에 속하는 영역으로 환경표지인증·저탄소인증·우수 재활용인증 등 상품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친환경 인증을 받은 유기농·무농약·저탄소 농산물 등 문구를 사용하는 상품도 이 카테고리에 포함된다.

이마트는 친환경상품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PL브랜드 '자연주의'를 대대적으로 재단장했다. 유기농·무농약 등 친환경상품에 국한됐던 기존 카테고리를 저탄소, 동물복지, 무항생제 등 환경·윤리를 포함하는 상품까지 확대했다. 이마트는 2024년까지 총 500여개의 친환경 PL제품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원재료·소싱 상품 확대와 관련 이마트는 원재료별 지속가능성 인증 기준과 우선 전환할 상품을 3단계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우선 전환 가능 상품으로는 축산·수산·코모디티·임목재·면직물·팜유·대두가 선정됐는데, 이마트는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친환경 원재료 전환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건강·안전 상품에서는 PL브랜드 피코크, 자연주의, 바이오퍼블릭을 중심으로 저당·저지방·유기농·비건 제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3개 브랜드의 건강·안전 상품 총개수는 115개며 매출 비중은 PL브랜드 총매출 대비 6%로 집계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건강·안전 상품은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부각될 상품으로 지속적으로 상품을 개발 확대할 예정"이라며 "PSI를 기준으로 많은 상품을 기획하는 것이 목표로, 현업에서도 이마트 '재발견 프로젝트' 같은 활동을 통해 지역별 국내 농산물과 가공상품을 발굴해 상품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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