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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상반기 2600선 뚫은 코스피, 하반기 3000선 갈까?

증권 증권일반

상반기 2600선 뚫은 코스피, 하반기 3000선 갈까?

등록 2023.07.05 08:54

안윤해

  기자

DB금융투자, 하반기 코스피 지수 상단 3000선 전망"하반기 증시, 반도체·자동차·조선 업종이 주도할 것"대신증권 "하반기 코스피 상단 2780선···박스권 예상"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하반기 코스피 지수 전망치.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하반기 코스피 지수 전망치.

코스피 지수가 지난 5월 '셀인메이(Sell in May·5월에는 주식을 팔아라)' 징크스를 깨고 6월 들어 2600선을 돌파하자, 증권가에서는 그간 우리 증시를 압박했던 긴축 우려가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며 하반기 코스피 지수의 전망치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6월 FOMC 이후 연준의 긴축 기조가 강해지면서 잠시 조정 압력에 노출됐으나 하반기까지 증시 약세가 계속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가는 올해 하반기 코스피 지수의 밴드의 눈높이를 최고 3000선까지 열어놨다. 이는 국내 증권사들중 가장 높은 전망치다. 대부분의 증권사들 역시 코스피 지수의 회복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DB금융투자가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3000포인트를 코스피 상단으로 전망했고, KB증권은 2920포인트를 하반기 최고치로 점찍었다. 이어 메리츠증권과 IBK투자증권은 2900선을,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2800선으로 각각 상단 밴드를 정했다.

이밖에 ▲대신증권은 2780 ▲현대차증권은 2760 ▲NH·삼성·하이투자증권은 2750 ▲신한·하나증권은 2700선 수준으로 제시했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은 상승한다"며 "장단기 금리차 확대로 금융장세가 나타날 수 있고, 구매력 제고로 실적장세가 진행될 여지가 있어,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은 세간의 우려와 달리 의외의 강세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증권도 올해 하반기 코스피 예상 밴드를 기존 전망치인 2200~2600선에서 2350~2750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따라 내년에는 코스피가 3000선에 안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가 자극했던 글로벌 AI 밸류체인 관련 중장기 낙관론은 국내 반도체 대표주의 밸류 부담 및 잠복 실적 불확실성을 희석하며 대규모 외국인 러브콜과 탄력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하반기 시장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업종은 '반도체'와 '자동차'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외국인 수급이 반도체와 자동차 섹터에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만큼, 두 업종이 하반기 증시를 이끌 주도 업종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수출 호조 및 회복 가능성이 높아져 이익 모멘텀도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놨다.

다만, 아직 시장에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증권사도 있다. 대신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를 2380~2780pt로 제시하고, 하반기 코스피 시장이 상승·하락이 모두 제한된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며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대신증권은 주식시장이 매크로 변수의 영향력이 제한되는 가운데, 상승폭과 하락폭이 모두 한정된 박스권 등락을 예상한다며, 현 지수와 비교 시 큰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의 경기 회복과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3분기까지는 차별적 반등을 예상하지만, 연말로 갈수록 선진국발 경기둔화 우려로 주식시장 상단이 제한되는 박스권이 불가피하다"며 "하반기 주도 업종으로는 타 증권사들과 마찬가지로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이며, 코스닥 시장은 로봇, 바이오, 차세대 원자력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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