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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화학, 석유화학 사업 구조조정 시작···여수 NCC 2공장 인력 재배치 검토

산업 에너지·화학

LG화학, 석유화학 사업 구조조정 시작···여수 NCC 2공장 인력 재배치 검토

등록 2023.06.23 20:35

김다정

  기자

LG화학 여수 NCC(나프타분해시설) 공장 전경. 사진=LG화학 제공LG화학 여수 NCC(나프타분해시설) 공장 전경.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의 석유화학사업 구조조정이 시작됐다. LG화학은 최근 가동을 멈춘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설비(NCC) 제2공장의 인력 배치를 고민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여수 NCC 제2공장에서 근무하는 인력을 다른 공장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여수 NCC 2공장에서 근무하는 인력들과 개별 면담에 돌입해 근무지 조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NCC는 나프타를 활용해 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LG화학의 NCC 2공장은 지난 4월 정기보수에 돌입했다. 하지만 최근 석유화학 시황이 예상을 밑돌자 공장 재가동 시점을 잡지 못하고 여전히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석유화학의 대표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는 지난 22일 기준 175달러에 그쳤다. 에틸렌 마진은 에틸렌에서 나프타를 뺀 가격으로 보통 300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최대 소비국 중국의 공격적인 NCC 증설로 공급과잉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경기침체로 인해 수요가 부진한 만큼 NCC 2공장 가동 중단이 길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사업부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구조적 공급 과잉 이슈가 겹쳐 시황 회복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며 "가동 중지, 사업 철수, 지분매각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인력 재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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