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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복귀·인적분할 확정···'8년 잔혹사' 끝났다

산업 중공업·방산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복귀·인적분할 확정···'8년 잔혹사' 끝났다

등록 2023.05.12 12:40

수정 2023.05.12 12:42

전소연

  기자

장세주 회장, 법적 리스크 털고 복귀···경영 물러난 지 8년만인적분할 통과···6월 1일 자로 동국제강·동국씨엠으로 분리지주사 전환 후 자사주 취득 소각 등 주주환원 방안 검토

(오른쪽)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장세욱 부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동국제강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를 마친 주총장을 나와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오른쪽)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장세욱 부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동국제강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를 마친 주총장을 나와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동국제강이 인적 분할을 확정했다. 동국제강은 12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 페럼타워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 등 5개 의안을 모두 승인했다.

장세욱 부회장은 주총에서 "변화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잡을 때"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는 곧 주주 환원에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 이어 이번 임시주총 분할 보고도 직접 발표했다. 특히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해서는 정기 주총에서 약속한 대로 ▲최저 배당 기준 ▲최대 배당 기준 ▲적자 배당 기준 등을 구체화해 제시했다. 동국제강은 지주사 체제 구축 후 자사주 취득 소각 등 주주 환원 방안을 추가 검토할한다는 계획이다.

인적 분할 가결로 동국제강은 ▲동국홀딩스(가칭) ▲동국제강(가칭) ▲동국씨엠(가칭)으로 분할함에 따라 각 사 최고 경영진도 진용을 갖췄다.

장세주 회장은 존속법인 동국홀딩스의 사내이사로 선임돼 장세욱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그룹 미래 성장 전략을 구상한다. 장세주 회장 등기 임원 선임은 변화를 앞둔 동국제강그룹 회장으로서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사업 회사는 전문경영인 체제다. 열연사업회사 동국제강은 최삼영 부사장이, 냉연사업회사 동국씨엠은 박상훈 전무가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끈다.

지주사로 전환할 예정인 동국홀딩스는 장세주 회장, 장세욱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한다. 철강-소부장 시너지 사업을 발굴하고, IT와 물류 등 그룹 연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산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설립으로 미래 신수종사업 확보에도 힘쓴다.

신설 열연사업회사 동국제강은 최삼영 부사장을 전문경영인으로 중장기 친환경 성장전략 'Steel for green'을 핵심 과제 삼아 설비투자, 공정 개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한다. 최삼영 부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인천·당진·포항공장을 모두 거친 '현장통'이다. 설비·생산 분야 특화 강점을 지닌다.

신설 냉연사업회사 동국씨엠은 박상훈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를 맡아 'DK컬러 비전2030' 실현을 이끈다. 2030년 컬러강판 관련 매출 2조원, 100만톤(t) 생산체제 구축이 목표다. 박 전무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부산공장장과 냉연영업실장을 역임하며 현장과 실무 경험을 두루 쌓은 냉연 분야 전문 인력이다.

동국제강그룹 분할 기일은 6월 1일이다. 존속법인 및 신설법인 2개사는 6월 16일 변경 상장 및 재상장한다. 기존 회사 주주는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지분 비율에 따라 동일하게 주식을 분할 배분 받는다.

동국제강은 공개매수 방식의 현물출자 등 추가적인 절차를 마무리한 후 10월 말 지주사 체제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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