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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원자재 가격 인상 여파···지난해 주요 대기업 '호황형 적자'

산업 재계

원자재 가격 인상 여파···지난해 주요 대기업 '호황형 적자'

등록 2023.03.08 08:41

이지숙

  기자

지난해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호황형 적자' 양태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호황형 적자란 매출은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감소하는 형태를 뜻한다.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매출 100대 기업(금융·공기업 제외) 중 실적이 공시된 80곳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총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86조14억원, 164조678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20.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수치다.

평균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1.8%포인트 줄어든 7.5%로 집계됐다.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기업도 2021년 23곳에서 2022년 11곳으로 크게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비용 증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원자재가 상승,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가 제조업 기업의 생산비용을 늘렸다.

영업이익률 1위를 차지한 곳은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53.5%)이었으며 이어 (주)LG(27%), KT&G(21.6%), 대한항공(20.1%), (주)GS(17.4%) 순으로 조사됐다.

매출 증가율이 가장 컸던 기업은 HD현대(구 현대중공업지주)로 매출이 전년 대비 114.6% 증가했다. 영업이익 경우 E1이 2021년 56억원에서 지난해 2787억원으로 급증해 최대 영업이익 증가율(4899.4%)을 기록했다.

반대로 가장 큰 매출 감소율을 나타낸 곳은 아모레퍼시픽그룹으로 지난해 매출이 15.6% 줄었다. 영업이익은 LCD 패널가격으로 지난해 적자전환한 LG디스플레이(193.5%) 가장 크게 줄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의 영업이익 감소율이 가장 컸으며 운수업의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20.9%)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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