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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엔터 빅2 '에스엠·JYP'···4분기 실적도 청신호

K-엔터 빅2 '에스엠·JYP'···4분기 실적도 청신호

등록 2022.11.17 08:30

수정 2022.11.17 09:08

안윤해

  기자

에스엠 3분기 영업익 297억원···전년比 111%↑JYP 주가, 호실적 힘입어 8거래일 연속 상승세"에스엠, 거버넌스 개선으로 저평가 요인 해소""JYP, 신인 데뷔 예정···4분기도 최대 실적 예상"

K-엔터 빅2 '에스엠·JYP'···4분기 실적도 청신호 기사의 사진

국내 빅2 엔터주로 꼽히는 에스엠과 JYP엔터테인먼트가 올해 3분기 더할 나위 없는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업계 내 강자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의 주가는 지난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600원(5.29%) 오른 7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JYP엔터 역시 이날 2100원(3.61%) 증가한 6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JYP엔터는 보합권에 머물렀던 지난 14일을 제외하고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가도를 달리면서 두달여 만에 다시 6만원선을 돌파했다.

엔터테인먼트업계 전통의 강자인 에스엠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1% 상승한 297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기대치를 큰폭으로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회사는 대표 아티스트들의 신규 앨범과 오프라인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음반 판매와 콘서트 매출이 확대된 것이 실적 개선의 요소가 됐다. 자회사는 코로나 엔데믹 영향으로 리오프닝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음반 판매량은 72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470만장을 기록했다. 에스파와 엔시티(NCT)127 등 아티스트들의 새 앨범 415만장, 기존 앨범 55만장이 반영됐다. 콘서트 매출은 SMTOWN, NCT 127·Dream, 슈퍼주니어의 공연 반영으로 109억원, 출연 매출은 243억원, MD·라이선싱 매출도 76% 증가한 264억원을 달성했다.

종속 자회사는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들의 단순 합산 영업익은 30억원으로, 드림메이커는 콘서트 재개, SM C&C는 여행 재개, 키이스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등이 실적으로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이 시현됐다.

아울러 에스엠은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에 대한 종료를 확정지으면서 저평가 요인을 해소했다. 업계는 기존 내부 인력들을 통해 프로듀싱을 이어갈 것으로 파악하고 추가적인 비용 지출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계약 종료로 프로듀싱 인세 250억~300억원이 절감할 수 있을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JYP엔터테인먼트는 역대 분기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경신하면서 에스엠을 바짝 뒤쫓고 있다. JYP엔터의 3분기 매출액은 951억원, 영업이익 2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51% 급증했다.

JYP 역시 아티스트의 팬덤 확대에 따른 앨범 및 콘서트 수익 확대가 돋보였다. 부문별 매출은 음반 판매량이 304만장 기록하며 분기 최대 음반매출 368억원을 달성했다. 콘서트는 70억원, MD 매출은 자사몰 오픈 효과에 따라 175억원을 기록하면서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JYP엔터는 모든 아티스트가 쉴 틈 없이 매 분기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며 "내년은 4팀의 신인 아티스트가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4분기도 3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은 연간 앨범 판매 비중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밖에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투어 확대, 거버넌스 개선 등에 따라 직접적인 영업마진 확대가 중장기적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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