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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우조선해양건설 유동성 문제 탓 고양 공공주택 공사 올스톱

부동산 건설사

[단독]대우조선해양건설 유동성 문제 탓 고양 공공주택 공사 올스톱

등록 2022.11.01 11:30

수정 2022.11.01 11:33

서승범

  기자

고양지축 B1블록 공공주택 추석 이후 공사 중단대우조선해양건설 채권자들 기성금 가압류 건 탓LH "자체 해결 기다리는 중...늦으면 사업 배제 고려"

대우조선해양건설 CI.대우조선해양건설 CI.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유동성 문제 탓에 고양시 공공분양주택 공사가 올스톱됐다.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대우조선해양건설의 해결 방안만 기다리는 상태로 예비입주민들의 별다른 정보를 듣지 못하고 속만 타고 있는 상황이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LH 고양지축 B1블록 아파트 공사가 추석 이후부터 중단된 상태다.

이 공사는 지난 2020년 LH가 도급발주한 공공분양아파트를 짓는 공사로 택지개발지구 고양지축 B-1BL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총 612가구 규모로 건설되는 아파트 건축 공사다. 대우조선해양건설과 우암건설, 대흥종합건설이 공동 수주했고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지분이 70%다. 공사비는 약 824억원.

이 아파트는 애초 2023년 8월 중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 아파트 공사는 멈췄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유동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골조 공사가 진행 중 중단된 것.

여기에 대우조선해양건설 타 현장 채권자들이 해당 현장의 기성금에 가압류를 신청해 전체 공사가 모두 중단됐다.

대우조선해양건설 측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LH 측에 시간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기존 10월 말까지 해결하겠다던 입장이 이달 초로 밀렸고 LH측도 기일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유동성 문제는 자본잠식 속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수주, 원자재가격 상승‧금리인상 등의 직격탄을 맞아 발생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전국에 약 40개의 현장을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LH 측은 고양지축 B-1블록 문제 해결을 위해 우암건설, 대흥종합건설 등 이해관계자들과 논의 중이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의 문제 해결이 계속 지연될 시에는 배제하고 사업을 진행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다른 공동건설사들도 이에 수긍한 상태다.

LH 관계자는 "LH는 공사 재개 및 계약 이행을 준비 및 착수하라는 촉구를 수차례 했다. 그럼에도 계속 답변 및 계약 이행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우조선해양건설)배제하고 사업을 진행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다각도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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