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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쿠팡이츠 매각설 사실무근···루머 강경대응 할 것"

쿠팡 "쿠팡이츠 매각설 사실무근···루머 강경대응 할 것"

등록 2022.09.13 14:52

김민지

  기자

배달원 수급 난항·MAU 감소에 매각설 솔솔"쿠팡이츠 매각 추진한 적 전혀 없다" 강조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쿠팡이 최근 제기된 쿠팡이츠 매각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쿠팡은 자사 뉴스룸에 입장문을 내고 "쿠팡이츠 매각설은 사실 무근"이라며 "쿠팡은 쿠팡이츠 매각과 관련한 어떠한 것도 추진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언론에서는 쿠팡이 쿠팡이츠를 매각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른 상황에서 더 이상의 출혈경쟁이 무의미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이유에서다.

쿠팡이츠는 출시 때부터 '1주문 1배달'을 원칙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기존 배달 대행사가 배달을 맡아 여러 식당에서 음식을 픽업하고 돌아가면서 배달하는 시스템을 깨고 한 집에만 빠르게 배달하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쿠팡이츠가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조리 후 바로 집까지 배달되는 시스템에 열광했다. 이에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은 '배민1'을 출시하며 맞불을 놨다. 쿠팡이츠에 점유율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점유율 싸움을 계속하다 보니 양 측의 프로모션 비용은 막대하게 지출됐다.

쿠팡이츠에 매각설이 불거진 이유로는 배달원 수급이 어려워진 것과 함께 월활성이용자수(MAU) 감소가 꼽힌다.

쿠팡이츠와 배민이 출혈경쟁을 지속했지만, 배달원 확보는 점점 더 어려워졌다. 단건 배달은 한 번에 한 집만 배달하기 때문에 여러 건의 배달을 처리하는 묶음 배달 대비 많은 라이더가 필요하다. 쿠팡이츠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쿠팡이츠 배달파트너'를 모집하며 시간제 아르바이트 형식의 배달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이마저 쉽지 않아져 배달대행업체와 제휴를 맺고 위탁 운영도 시작했다.

또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이츠의 MAU는 지난해 12월 702만명대로 최고치를 찍었지만, 하락세를 거듭해 지난달 434만명까지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배민은 2074만명에서 2152만명으로 늘었다.

쿠팡이츠 측은 "쿠팡이츠는 최고의 고객경험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소상공인의 매출성장을 도우며 동반성장하고 있다"며 "관련 업계 및 언론 등을 대상으로 허위사실과 거짓 루머를 퍼트리는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는 등 단호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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