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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화합' 강조한 문재인·이재명···"친명과 친문 그룹은 같아"

'당 화합' 강조한 문재인·이재명···"친명과 친문 그룹은 같아"

등록 2022.08.29 18:13

수정 2022.08.29 21:17

문장원

  기자

이재명, 당 대표 선출 다음 날 문 전 대통령 예방문 전 대통령 "혁신하고 통합하고 확장해야"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2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당 화합을 강조했다. '친이재명계'와 '친문재인계' 두 수장이 직접 만나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계파 갈등 봉합 메시지를 내며 전대 후유증을 조기에 수습하려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 이 대표를 비롯해 정청래, 고민정,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와 박홍근 원내대표, 박성준 대변인, 김두관 의원이 함께했다.

1시간가량 비공개로 차담을 나누고 사저를 나온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이) 축하한다는 덕담을 해주셨고, 또 우리 민주당이 앞으로 갈 길에 대해서 조언도 해주셨다"고 전했다.

박성준 대변인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민주당이 일신하고 패배주의에서 벗어나서 이기는 정당으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 그러기 위해선 혁신하고 통합하고 확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박 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이 친명과 친문 그룹이 같다고 했고 이 대표도 '문재인 지지 그룹과 저를 지지하는 그룹이 같다'고 했다"며 "최고위원들도 덕담으로 '우리 모두 친문'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특히 문 전 대통령은 "99%가 우리가 같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데에서 공유하고 있는데 1% 정도 경쟁이 생겼을 때 앙금이 좀 생긴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 갈등이 좀 부각되는 면이 있는데 그래도 정치는 1%를 품고 가야만 민주당이 확장되는 것이 아니겠느냐"며 통합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더 나아가서는 친명 룹과 친문그룹이 같기 때문에 '문'자를 따서 '명문정당'을 만드는 것이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이라 조언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표가 이날 당 대표로 선출된 뒤 하루 만에 바로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은 전대 과정에서 표출된 '친명'과 '친문'의 계파 갈등을 조속히 수습해 내부 전열을 정비한 뒤 대정부·대여 투쟁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고위원인 서영교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전대가 끝난 뒤) 최고위원들이 다 모여서 간담회를 잠깐 했다"며 "이재명 당 대표가 먼저 '친문이다'고 이야기했다. 우리가 다 친문인데 나뉘어 있지 않다고 했다. 저도 '그렇다'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문 전 대통령 사저 근처에는 지지자들이 모여 이 대표와 신임 지도부를 환영했다. 문 전 대통령도 사저 대문 앞으로 나와 이 대표 일행을 맞이한 뒤 지지자들을 바라보고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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