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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2차전지다" 포스코-SK, 세번째 그룹동맹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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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시작으로 매년 동맹 이어가
포스코-SK, 해외사업 확대 및 전략 협의
포스코, 이차전지 밸류체인 구체화 강조
SK온, 美 포드와 함께 대규모 합작공장
GM·스텔란티스 협업 'LG엔솔' 추격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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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과 SK그룹이 이차전지 공급망 관련하여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이번 동맹은 지난해 3월 미래모빌리티의 핵심 경량화 신소재 개발, 같은 해 9월 수소 및 암모니아 분야 협력 이후 세 번째다. 두 기업의 협업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이슈가 크게 작용했다. 올해 그룹 차원의 동맹은 배터리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SK온과 배터리 소재 전반을 다루는 포스코그룹간의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는 이차전지 소재를 기반으로 하는 포스코그룹과 글로벌 배터리 기업 SK온이 미래 모빌리티 전반의 핵심 경쟁력을 동시에 창출하기 위한 밑그림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포스코그룹과 SK그룹은 미래 신성장 에너지 인프라인 수소를 물론 신소재 이어 이차전지 사업까지 확장하며 해외 사업 확대 등 중장기 전략까지 협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구체화 = 포스코그룹은 이미 핵심사업으로 이차전지, 리튬·니켈, 수소 부문 밸류체인이 구체화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8만톤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리튬은 연 22만톤을, 니켈은은 10만톤을 자체 공급할 목표를 세웠다. 그룹 차원의 염수, 광석, 폐배터리 재활용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리튬 생산기준 글로벌 '톱3'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신성장 동력 사업인 수소와 이차전지 소재 사업 투자를 강조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일 '미래기술전략회의' 자리에서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사업영역인 수소와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투자 속도를 높이고 신기술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우리가 앞서나가 글로벌 톱티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철강은 이차전지소재, 수소와 함께 그룹을 이끄는 친환경 미래소재"라며 "포스코그룹이 수소환원제철기술 등 저탄소 친환경 공정기술 개발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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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그룹은 고체전해질 공장과 아르헨티나 리튬 공장 착공, 포스코HY클린메탈 설립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밸류체인 마련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우선 아르헨티나 리튬 공장을 착공하게 됐다. 광권 인수에서부터 탐사, 생산공장 건설 및 운영 등 전 과정에 걸쳐 아르헨티나에서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이번 염수 리튬 프로젝트는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근간으로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리튬을 안정적으로 대량 확보하게 되며 그룹의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벨류체인 전체가 강화될 전망이다.

또 친환경차 시장 급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양·음극재 생산 능력 확대와 함께 배터리 소재에 대한 기술혁신에 나선 것이다. 향후 차세대 전지로 2030년부터 전고체전지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그룹은 경상남도 양산시에 전기차용 전고체전지 핵심소재인 고체전해질 공장을 착공 중이다. 전고체전지는 리튬이온전지의 4대 소재인 양・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중 전해액과 분리막을 고체상태의 이온전도 물질로 대체한 차세대 전지이다.

가연성이 높은 전해액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폭발 위험이 감소되며 안전성이 강화된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양·음극재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전기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폐전지 스크랩에서 이차전지 소재를 추출하는 자원순환 친환경 재활용 시장은 전기차 성장과 함께 2040년 28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SK온, 미래 모빌리티 시장 독보적 위치 선점 =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가 도래했다. 이러한 가운데 글로벌 전기차(EV)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를 중심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친환경 정책 영향으로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모빌리티 및 전력저장장치 산업의 가파른 성장으로 2차전지 소재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다.

SK온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인 CATL과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 BYD에 이어 글로벌 '톱5'에 안착되어 있지만 이들 기업 간의 총성없는 전쟁은 이미 진행 중이다. 이에 SK온의 입장에서는 이차전지 핵심 소재를 공급하는 포스코그룹과 완제품을 만드는 SK온이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배터리 동맹'을 맺었다. SK온의 입장에서는 핵심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위상 강화의 기틀을 다지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포드와 함께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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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글로벌 배터리 생산거점 확보 계획. 그래픽=박혜수 기자

SK온은 글로벌 승부처를 미국으로 삼아 반전을 꾀하고 있다. 현재 북미 배터리 시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GM, 스텔란티스 등과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내 생산 규모만 연 185GWh이며 전기차 물량으로는 300만대 수준이다. 이에 SK온은 포드와 대규모 합작으로 150.5GWh로 LG에너지솔루션 추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과 포드는 총 114억 달러(약 13조4634억원)를 투자해 전기 F-150 조립 공장과 3개의 배터리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미국 자동차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 포드가 투자하는 전기 트럭 조립공장에는 2조8000억원이 투입되고 SK이노베이션과 포드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건설할 배터리 공장 3곳에는 10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신설될 3곳의 배터리 공장은 미국 테네시 주에 1곳, 켄터키 주에 2곳이 들어선다. 2025년 생산 개시를 목표로 한다. 테네시 공장 배터리는 포드의 F시리즈 신차 모델에, 켄터키 공장의 배터리는 향후 출시될 포드와 링컨 전기차 신규 라인업에 탑재된다.

SK온은 미국 시장에서 배터리 선두 기업으로 떠오르게 됐다. 현재 조지아 주에서 단독으로 짓고 있는 공장 2곳과 합하면 미국에서만 약 150GWh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2025년까지 세계에서 200GWh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온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로 포스코와 함께 양사의 만족도를 높이는 '윈윈'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7대 사업을 그룹 핵심 기반사업으로 선정했다. 지주사를 중심으로 각 사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너지 창출해 미래 신사업 발굴·육성을 강화할 방침이다"며 "SK온은 글로벌 영토 확장에 힘을 주고 있으며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핵심 파트너로 굳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드는 오는 2030년까지 배터리 용량 240GWh를 확보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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