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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시대 개막

총리-부총리-수석 '경제원팀' 구성···기재부 출신이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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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추경호·김대기 경제라인 모두 기재부 경제관료
수석급 이상 11명 관료 2명·교수 3명·언론 출신 2명 등
비서실 경제관료·檢출신 중용···대통령실 슬림화 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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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초대 내각에 기획재정부 전현직 관료출신으로 '경제원팀'을 구성했다. 경제수석뿐 아니라 대통령비서실장, 국무총리, 경제부총리까지 모두 기재부 출신으로 꾸려진 건 헌정 사상 처음이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안팎의 위기 속에서 정권 초기 국정운영의 무게중심을 경제활성화에 두겠다는 의지가 담긴 인선으로 보인다.

새 대통령실은 '대통령실 슬림화' 기조에 따라 2실(비서실·국가안보실)과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 구조로 개편됐다. 수석 이상 참모진에 관료, 교수, 정치인, 언론인, 군인 출신 등을 골고루 배치해 실무형 전문가 중심으로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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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 사진=인수위원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정부 첫 경제부총리 후보로 지명된 추경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간사가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자리하고 있다.

일단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 김대기 비서실장으로 이어지는 새 정부 경제라인이 완성됐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널리 알려진 경제관료 출신이다. 노무현 정부 당시(2005년 3월∼2006년 7월)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현 기재부) 장관을 맡았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김대기 비서실장 후보자 모두 기재부의 전신인 경제기획원(EPB),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출신 인사들이다.

행시 기수는 한 후보자가 8회로 가장 빠르고 김 내정자가 22회, 추 후보자가 25회다. 한 후보자는 통상 업무 경험이 많고 김 내정자는 예산 업무를 많이 했다. 추 후보자는 금융·경제정책에 정통하다. 오랜 시간 경제부처나 청와대에서 주요 보직을 순회한 이들이기에 인연도 깊다.

한 후보자가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역임했을 당시 추 후보자는 재경부 금융정책과장이었고 김 내정자는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으로 일했다. 김 내정자가 청와대 경제수석이던 시절 추 후보자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과 금융위 부위원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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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2실·5수석' 체제로 개편된 대통령실 인선 발표.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가 1일 오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2실·5수석' 체제로 개편된 대통령실 인선 발표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 경제수석에 내정된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 역시 이들과 접점이 많은 정통 경제관료다. 최 전 차관은 행시 29회로 공직에 들어선 뒤 1990년대 중순 재정경제원 시절부터 추 후보자와 경제정책국에서 함께 일했고, 추 후보자가 기재부 1차관일 때 최 전 차관이 경제정책국장으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한 후보자가 부총리일 때 최 전 차관은 재경부 증권제도과장이었다.

나란히 경제관료 출신인 이들이 대통령 비서실장과 총리, 부총리, 금융위원장으로 호흡을 맞춘다면 윤석열 정부는 초반부터 경제정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는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비롯한 윤 당선인의 외교안보정책 설계를 주도한 인물로, 대선 캠프와 인수위를 거쳐 새 정부에서도 안보사령탑 역할을 맡게 됐다. 국가안보실 1차장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2차장엔 신인호 전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이 임명됐다.

경호처장엔 김용현 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임명됐다. 김 내정자는 청와대 이전 업무를 담당하며 '용산 시대'를 여는 데 일조했다. 사회수석에는 안상훈 서울대 교수, 정무수석 이진복 전 의원, 홍보수석에 최영범 전 SBS 보도본부장, 시민사회수석에 강승규 전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이진복 정무수석 내정자는 부산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 출신으로, 대통령실과 여야를 이어줄 소통과 협치 역할을 맡게 됐다. 언론인 출신 정치인인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내정자는 윤 당선인의 대국민 소통을 돕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영범 홍보수석 내정자는 SBS 보도본부장 출신으로 2018년부터 효성그룹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전문성과 현장 감각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대변인에는 언론인 출신인 강인선 당선인 외신 대변인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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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의 전체 비서관급 36∼37명 가운데 19명의 인선안도 윤곽이 드러났다. 경제수석실 산하 6개 비서관(경제금융·산업정책·중소벤처·농해수·국토교통·과학기술)을 비롯한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 1차 인선이 우선 발표됐다. 경제수석실의 경우 전문성을 갖춘 경제 관료들이 대거 중용되고, 윤 당선인의 검찰 재직 시절 인연이 있었던 측근 인사들이 배치됐다.

경제수석실 비서관 6명 모두 현직 관료 중심으로 채워졌다. 이 가운데 김병환 경제금융비서관, 백원국 국토비서관은 인수위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윤재순 전 대검 운영지원과장이 총무비서관, 이시원 전 수원지검 형사2부장은 공직기강비서관, 주진우 전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은 법률비서관에 각각 임명됐다.

비서실 전체 규모는 260명 안팎 수준으로, 과거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비서관은 한시직 2명을 포함해 36∼37명, 행정관은 230~24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기존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3실(비서실·국가안보실·정책실) 8수석(정무·국민소통·민정·시민사회·인사수석비서관, 일자리·경제·사회수석비서관)' 체제를 '2실(비서실·국가안보실)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 체제로 간소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무진 규모도 줄인 셈이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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