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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 경제라인 인선 속도전···추경호·최상목 등 거론

尹 정부 경제라인 인선 속도전···추경호·최상목 등 거론

등록 2022.04.04 17:17

주혜린

  기자

부총리 추경호, 금융위원장 최상목 물망산자부 이창양, 과기부 김창경 등 거론금주부터 순차 발표, 15일前 인선 완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 사진=인수위원회사진기자단 권영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과 추경호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 사진=인수위원회사진기자단 권영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과 추경호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

한덕수 전 총리가 윤석열 정부의 초대 총리 후보자로 지명됨에 따라 윤 당선인의 조각 인선에도 한층 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르면 이번주부터 주요 부처 장관 후보들이 줄줄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신임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 새 정부 경제팀 후보군으로 정관계·학계 출신의 여러 인물이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 윤 당선인은 2일 한 후보자 지명 기자회견에서 경제부총리 인선 발표 일정에 대해 "총리 후보자와 더 논의해서 아주 늦지 않게 국민 여러분께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밤 윤 당선인과의 '샌드위치 회동'에서 후속 내각 인선과 관련,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우선 경제 라인의 핵심축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추경호 의원이 유력시 된다. 추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박근혜정부에서 기획재정부 1차관과 국무조정실장을 연달아 지낸 뒤 20·21대 국회의원을 하면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최근에는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는 등 행정·입법부에서 두루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다.

경제부총리와 손발을 맞춰 금융 정책을 총괄할 금융위원장에는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로 박근혜 정부에서 기재부 1차관을 지낸 최상목 농협대 총장이 유력 거론된다. 행시 25회의 추 의원과 행시 29회 최 간사는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함께 일한 선후배 사이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가 2005년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을 지내던 시절 추 의원은 재경부 금융정책과장, 최 간사는 재경부 증권제도과장을 맡아 한 후보자와 일했던 경험이 있다.

대통령실 경제수석에는 윤 당선인의 대선 캠프 시절부터 활동했으며 경제1분과 인수위원인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유력시 되고 있다. 일각에선 박근혜정부 청와대에서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냈고 윤 당선인 대선 캠프에서부터 활동했던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가 재기용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 장관으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공학부 교수인 이창양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가 유력 거론된다. 이 간사는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과장 등 15년 간 공직생활을 거쳤고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문관, 금융위원회 신성장위원회 초대 위원장 등을 지냈다. 산업부 출신인 한 후보자와도 업무 호흡을 맞춰본 전례가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윤 당선인의 대선 캠프에서 부동산 공약을 설계한 김경환 전 국토교통부 1차관, 인수위 부동산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고 있는 심교언 건국대 교수가 거론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인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가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장관에는 윤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회 단장을 맡아 이날 미국으로 출발한 국민의힘 박진 의원, 외교부 1차관을 지낸 같은 당 조태용 의원이 '2배수'로 압축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 장관 후보로는 윤석열 캠프의 대북문제 공약을 만든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이 물망에 올라 있다. 국방부 장관 후보로는 김용우 전 육군참모총장 등 윤 당선인 선거를 도운 군 출신 인사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헌정사상 첫 순수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이 등장할지 주목된다.

법무부 장관에는 현역 의원을 임명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장관 후보로는 권익환 전 서울남부지검장, 구본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 등 전·현직 검찰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중립성을 요구받는 법무부·행정안전부 장관 자리에 정치인을 앉힐 경우 민주당에서 '내로남불' 비판을 제기할 소지가 있다는 점 등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위원장에는 권남훈 인수위 경제1분과 전문위원(건국대 교수)가 물망에 올라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기업정책규제분과 자문위원, 공정위 경쟁정책자문단 자문위원, 정보통신정책학회장 등을 거친 경쟁법 전문가로 윤석열 캠프에서부터 공정경제 자문을 맡았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장관 후보자 발표 시점에 대해 "지금 많은 분을 저희가 동의를 받아서 검증하고 있다"며 "많은 분이 (인사 검증팀에) 넘어가 있는데 결과는 봐야겠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족족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측은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감안, 이달 15일 내에는 내각 진용 발표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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