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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대출규제 지속·'빚투' 수요 축소에 은행 빅5 가계대출 3개월 연속 줄어

금융 은행

대출규제 지속·'빚투' 수요 축소에 은행 빅5 가계대출 3개월 연속 줄어

등록 2022.04.01 21:16

한재희

  기자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지속되는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와 주식시장 침체로 '빚투(빚내서 투자하기)'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국내 주요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올 3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3조1937억원으로 한 달 전인 2월 말보다 2조7436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1조3634억원)과 2월(-1조7522억원)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세다.

5대 은행을 포함한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도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통계상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2000억원)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올해 1월(-5000억원)과 2월(-1000억원)까지 지속해서 줄었다.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이 4개월 연속 줄어드는 현상은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3년 10월 이후 최초가 될 전망이다.

대출 상품군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반면 신용대출이 줄었다. 주담대 잔액은 506조7174억원으로 전월보다 650억원 늘며 1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난 2월에는 1657억원 줄어 2017년 2월 이후 약 5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낸 바 있다.

신용대출 잔액은 2조4579억원 줄어든 133조3996억원이었다. 신용대출이 줄어든 현상은 당국의 가계대출 규제가 강해지고 증시 부진으로 투자에 대한 열기마저 식은 탓에 '빚투'에 나서는 수요도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세대출은 131조3349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938억원 늘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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