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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선언···"지방선거 승리 위해 헌신"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선언···"지방선거 승리 위해 헌신"

등록 2022.04.01 15:06

수정 2022.04.01 15:23

조현정

  기자

페이스북 통해 "주소지 송파구로 옮겨"당 일각에선 반대 목소리도 나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취재단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취재단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오는 6월 1일 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송 전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민이 됐다"며 "누가 서울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당과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판단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선 선거 60일 전인 2일까지 해당 지역에 주소지를 이전해야 한다.

그는 "주소 이전 마감 시한이 오늘"이라며 "법정 조건이 당과 지지자들의 판단과 결정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과 당과 지지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 드리기 위해 주소를 서울 송파구로 옮겼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장에 출마하라는 강한 요청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제 개인의 정치적 진로 문제가 아니다. 대선 패배에 대한 당원과 지지자들의 아픔을 달래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 승리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객관적 근거가 없는 추대나 전략 공천은 제 머릿 속에 없다"며 "오직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당원으로서 직책과 직분을 가리지 않고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당 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추대·전략 공천이 아닌 경선 방식으로 경쟁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당 내에서는 서울시장 후보 인물난으로 송 전 대표에 대한 출마 요구가 나왔지만, 대선 패배 책임이 있는 그의 차출에 부정적인 목소리도 높다. 중진인 우상호 의원은 지난달 2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큰 선거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난 지도부가 다음 선거의 전략 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경우는 없다"며 "'책임 진다는 말은 거짓말이었나'라고 하게 될 경우 당 선거 전체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차출론에 반대 뜻을 밝혔다.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안민석 의원도 지난달 29일 "대선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난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것이 상식과 원칙에 맞느냐"며 "서울과 아무런 정치적 연고가 없는 분이 출마하는 것은 생뚱맞게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날 민주당 서울 지역 의원 20명은 의원총회 후 모임에서 '송영길 서울시장 차출론'에 반대하며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찾자는 데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 공천 문제를 놓고 내홍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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