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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4월 대만 점령 본격화···'퀵커머스+물류배송' 도입

[단독]쿠팡, 4월 대만 점령 본격화···'퀵커머스+물류배송' 도입

등록 2022.03.18 17:37

조효정

  기자

론칭 준비 막바지···슈퍼앱 개발 및 역직구 서비스도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김범석 쿠팡 창업자가 오는 4월 대만몽(夢) 실현에 본격 나선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르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대만에서 공식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현재 대만 일부 지역에서 테스트 중인 퀵커머스 서비스를 확대하고, 쿠팡 핵심 사업인 물류 배송 서비스도 선보인다.

쿠팡은 지난해 4분기부터 대만 서비스 공식 출시를 목표로 주요 개발자들이 나서 애플리케이션(앱) 외에도 인프라, 플랫폼, 백앤드 등을 개발해왔다. 현재는 막바지 단계로 회계·물류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쿠팡은 대만 본격 진출과 함께 글로벌 앱으로 활용할 '수퍼앱(super app)'도 선보일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수퍼앱은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모든 서비스 누릴 수 있는 하나의 앱을 일컫는다.

쿠팡이 준비하고 있는 수퍼앱은 위치 기반을 통해 우선 한국과 대만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용 앱을 따로 개발하는 대신, 대만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도 수퍼앱 한 곳에 담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퍼앱 출시와 함께 한국 상품을 대만에 판매할 수 있는 역직구 서비스도 선보일 방침이다.

한편 쿠팡은 지난해 7월 일본에 이어 대만에 진출해 국내처럼 대규모의 물류센터를 통한 로켓배송 시스템이 아닌 퀵커머스의 테스트 운영에 돌입했다. 중산지역을 시작으로 현재 다안, 쑹산, 신이, 다통, 중허지역까지 지역을 확대한 상태다.

퀵커머스는 앱에서 주문 접수를 받으면 10분 안에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주문 상태, 도착 예상 시간을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 쿠팡이 지난해 7월 6일 한국 본사가 위치한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시범 운영을 개시한 '쿠팡이츠 마트'와 유사한 서비스다.

쿠팡은 대만 서비스 확대를 위해 수개월간 현지 온·오프라인 식료품 소비 습관 테스트, 데이터 분석을 진행했다고 알려졌다. 쿠팡은 대만에서 전자상거래, 풀필먼트(포장·배송 일괄) 부문에서 쌓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을 현지 서비스에 적용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6월 김범석 전 이사회 의장은 한국 쿠팡의 모든 공식 직위를 사임하고 글로벌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김 의장의 진두지휘 하에 쿠팡은 지난해 일본 도쿄 시나가와구 나카노부 지역에서 쿠팡 앱 서비스 시범 운영에 들어갔고, 일본과 싱가포르에 각각 법인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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