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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해진 길 따라가는 김범수···'비욘드 코리아' 전진기지 카카오픽코마는 어떤 회사?

IT IT일반

이해진 길 따라가는 김범수···'비욘드 코리아' 전진기지 카카오픽코마는 어떤 회사?

등록 2022.03.15 14:53

배태용

  기자

카카오 의장 사임···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지위만카카오픽코마 등기임원 유지···'해외 공략' 집중 경영라인망가 제치고 점유율 1위···상반기 프랑스 서비스연내 日증시 상장 추진···시기 등 세부 일정은 미정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하기 위해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경영일선에 참여한다. 해외 신시장 개척의 전진기지로 삼은 일본법인 카카오픽코마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김 의장이 사내이사를 맡아 경영에 일조했던 카카오픽코마는 단기간 내에 일본 웹툰 시장에 높은 점유율을 선점하는 등 저력을 과시했다. 올해 일본 주식 시장 상장 등을 계획 중인 만큼 사업 영역 넓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15일 카카오에 따르면 김 의장은 앞으로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역할은 유지한다. 그는 창업자로서 카카오 공동체 전체의 미래 성장에 대한 비전 제시 등의 역할만 남겨둔 채, 카카오픽코마 등기임원을 유지하며 '비욘드 코리아' 실현을 위한 직접 경영에 나설 방침이다. 의장 사임은 29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김 의장이 수년 전부터 강조해 온 비욘드 코리아는 '한국이라는 시작점을 넘어 해외 시장이라는 새로운 땅을 개척해 나가야한다'는 의미의 카카오의 미래 10년을 위한 비전이다. 김 의장은 비욘드 코리아를 이루기 위해 콘텐츠 및 게임 산업에 특히 관심 가져왔으며, 그가 내세운 핵심무기 중 하나가 디지털 만화 플랫폼 픽코마다.

김 의장은 픽코마가 '비욘드 코리아'란 미션을 완성 지을 전진기지라고 칭하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전력으로 낙점 찍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픽코마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는 법인 카카오픽코마의 전신은 카카오의 일본법인인 카카오재팬이다.

카카오재팬은 2016년 처음으로 '픽코마'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에서 먼저 선보였던 '기다리면 무료'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일본 이용자 유치에 힘쓰며 조금씩 점유율을 높이기 시작했다. 이에 픽코마는 일본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라인(Line)의 웹툰 서비스 '라인망가'의 점유율을 바짝 따라붙기 시작했고, 시장 점유율 선점을 위한 선택과 집중을 시작했다.

선택과 집중은 일본 시장에 먹혀들었다. 지난해 2분기엔 매출 1억 달러(1241억원)를 돌파하며 경쟁자 네이버 라인망가를 두 배 이상으로 따돌리며 일본 시장 1위에 올라섰다. 이를 계기로 카카오재팬은 지난해 11월 사명 자체를 '카카오 픽코마'로 변경하고 디지털 만화 플랫폼 활성화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해 카카오픽코마의 연간거래액은 전년 대비 74% 급증한 7227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월엔 사상 최고 거래액인 776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9월엔 유럽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은 프랑스에서 '픽코마 유럽' 법인을 설립했다. 올 상반기 내 프랑스에서 서비스가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연내 도쿄증권거래소 상장도 추진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픽코마는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한 준비를 개시하기로 했다"며 "상장 시기 등 자세한 내용은 미정이며, 상장심사 결과나 그 외의 요인에 의해서 상장이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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