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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잡은 이재명·김동연, '통합 정부' 합의···김 "후보직 사퇴는 추가 논의"

손 잡은 이재명·김동연, '통합 정부' 합의···김 "후보직 사퇴는 추가 논의"

등록 2022.03.01 18:45

수정 2022.03.01 18:54

조현정

  기자

1일 비공개 회동 후 정책 연대 합의···사실상 단일화 수순"대통령 임기 1년 단축···2026년 대선·지방선거 동시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회동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회동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통합 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정책 연대를 기반으로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할 가능성도 나온다.

두 후보는 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만나 통합 정부·정치 개혁 등 공감대를 이뤘다. 이 후보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가 꿈꾸는 '기득권을 깨고 기회의 나라로 만든다'는 점에 적극 공감한다"며 "실력도 있고 경륜도 많은 분이 함께 해 고맙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 후보와 이야기 하면서 정치 교체와 통합 정부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며 "정치 교체와 통합 정부 운영과 구성에 대한 합의를 이루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보직 사퇴 관련 질문에는 "추가로 논의하겠다"며 "기다려달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김 후보는 전날 CBS 라디오 프로그램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 후보와의 만남과 관련, "직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정치 개혁·권력 구조 개편 관련 교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민주당에서 굉장히 적극적"이라며 "(정치 개혁안 당론 채택을 위한) 의총까지 한 것에 대해 높게 평가한다"고 한 바 있다.

이날 송문희 새로운물결 대변인은 김 후보의 거취에 대해 "오늘 후보 사퇴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고, 그 부분은 추가 논의한다"며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두 후보의 합의는 구체적으로 개헌을 위해 20대 대통령 임기를 1년 단축하고 2026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동시에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해 별도 기구를 설치, 새 정부 출범 1년 내 '제 7공화국 개헌안'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개헌안에는 분권형 대통령제, 책임 총리, 실질적인 삼권 분립을 이루는 내용을 포함했다.

또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도 개혁, 국회의원 면책 특권 폐지, 국민 소환제 도입,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 금지 등 정치 개혁안을 만들어 대통령 취임 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생 현안인 주택과 교육 정책 결정을 위해 '국가주택정책위원회'와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 위원 임기는 대통령 임기 이상으로 하기로 했다. 금융통화위원회 수준의 독립성을 보장해 주택과 교육 정책이 중장기적으로 결정, 집행되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시민 대표 등으로 구성된 '공통 공약 추진위원회'도 설치한다. 대선 후보 간 공통 공약을 정리해 정부 초기부터 강력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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