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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혜경 방지법' 공약할 것"···과잉 의전 논란 총공세

국민의힘 "'김혜경 방지법' 공약할 것"···과잉 의전 논란 총공세

등록 2022.02.03 13:07

수정 2022.02.03 13:12

조현정

  기자

'김혜경 갑질 센터' 설치 등 의혹에 화력 집중"가장 큰 책임은 이재명" 책임론 거론하며 압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 1월 25일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큰나무 놀이터를 찾아 원장, 선생님, 학부모 등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 1월 25일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큰나무 놀이터를 찾아 원장, 선생님, 학부모 등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의혹에 대해 관련 법을 만들어 대선 공약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청년본부 직속 '갑질 진상 규명 센터'도 설치하고 총공세에 나섰다. 특히 가장 큰 책임은 이 후보에게 있다며 책임론까지 거론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다.

3일 장예찬 선거대책본부 산하 청년 본부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 규명 센터를 설치하고 또 다른 갑질 의혹을 밝혀내는 것 뿐 아니라 직장 내 갑질을 뿌리 뽑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씨는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공무원을 대리 처방 등 사적 업무에 동원했다는 '과잉 의전' 의혹과 법인 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황제 의전'을 넘어 청년에 대한 '황제 갑질'이라며 날을 세웠다.

관련 법을 만들어 대선 공약에도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장 본부장은 "직장 내 갑질 방지 대책인 '김혜경 방지법'을 다음주 중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 측은 제보자를 향한 일체의 접촉과 협박 회유를 중단하길 바란다"며 김 씨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 회의에서 "김 씨의 공금 유용 의혹, 갑질 사례 등 각종 의혹이 드러나고 있다"며 "문진표 대리 작성, 대리 처방, 속옷 대리 등 '김혜경 방지법'이라도 나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측근만 내세워 숨지 말고 김 씨는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권 본부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청년본부 직속으로 둔 이유에 대해선 "청년이 갑질, 공정에 민감한 세대 아닌가"라며 "이를 선대본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논란을 '이 후보 책임론'으로 키우는 모습이다. 권 본부장은 "혜택은 김 씨가 받았지만 김 씨는 사인(私人)"이라며 "시장과 지사 명의로 공무원을 채용하기 때문에 가장 큰 책임은 이 후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김 씨 논란에 직접 사과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보도된 내용을 포함해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 카드 사용이 있었는지 감사 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기 바란다.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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