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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명품관, 개점 31년만 연 매출 ‘1조’ 돌파

갤러리아명품관, 개점 31년만 연 매출 ‘1조’ 돌파

등록 2021.12.16 11:14

신지훈

  기자

갤러리아명품관 이스트 외관 전경. 사진=갤러리아백화점 제공갤러리아명품관 이스트 외관 전경. 사진=갤러리아백화점 제공

갤러리아명품관이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평당 월 매출도 1000만원을 넘어섰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강남 명품관이 1990년 개관 이후 31년 만에 연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고 16일 밝혔다.

명품관 규모(8300평·2만7437㎡)를 감안한 평당 월 매출도 연말까지 1100만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글로벌 백화점들의 평균 860만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유로모니터 등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백화점의 평당 매출은 ▲이세탄 신쥬쿠 1200만원 대 ▲한큐 우메다 본점 700만원 대 ▲갤러리 라파에트 900만원 대 ▲해롯 런던 600만원 대 등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 라인업 및 고객 경험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최초로 명품관 개념을 도입한 갤러리아명품관은 국내 명품 백화점의 시초이자 해외 명품 브랜드의 한국 진출 1호점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을 비롯한 명품 브랜드들은 갤러리아명품관에 처음으로 입점해 국내 영업을 확대해 왔다.

갤러리아명품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명품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31% 신장했다. 카테고리별로 올해 11월 매출 증가율은 파텍필립 등 ‘하이주얼리·시계’가 67%, ‘명품잡화’가 49%, 루이비통 남성 등 ‘남성 명품’이 35%를 기록했다.

더불어 갤러리아명품관은 문화·예술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이끌어냈다. 예술 콘텐츠를 적급 도입해 강남구청과 함께하는 갤러리 투어 프로그램을 비롯해 올해 10여개의 갤러리와 협업해 300여개 작품을 전시 및 판매했다.

갤러리 콘텐츠 외에도 지난 3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감성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프레드 시갈’을 국내 최초로 명품관에 선보였다. 해당 매장에서는 리셀링 슈즈 편집매장 ‘스태디엄 굿즈’, 샐럽들의 전기자전거 ‘슈퍼73’ 등을 소개하며 MZ세대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 식품관인 고메이494에서는 지속해서 트렌디한 맛집을 유치했다. 와인숍 ‘비노494’를 리뉴얼 확장하는 등 코너 재구성으로 새로움을 더했다. 호족반과 노티드 등 SNS상에서 핫한 도산공원 맛집을 단독으로 유치하기도 했다.

VIP 마케팅을 통한 VIP 고객 매출 증가도 한몫했다. 올해 VIP(연간 2000만원 이상) 매출 비중은 명품관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49% 신장한 것이다. 특히 연간 2억원 이상 구매한 VIP 고객의 경우 올해 구매 금액이 전년 대비 두 배 늘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백화점 최초 외부 VIP 라운지인 메종 갤러리아를 신규 VIP 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하는 등 신규 VIP 고객 확보에 집중해 내년 신규 VIP 등급 고객 수가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신호 명품관 사업장장은 “명품관은 세련된 명품 브랜드와 품격있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 매출 1조 클럽 달성과 세계 최고의 평 효율 백화점이라는 타이틀을 달성했다”며 “글로벌 명품백화점의 확고한 반열에 오른 위상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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