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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측 연이은 ‘호남비하’ 겨냥···“행동 없는 사과는 진정성 의심”

이재명, 윤석열 측 연이은 ‘호남비하’ 겨냥···“행동 없는 사과는 진정성 의심”

등록 2021.11.03 18:32

문장원

  기자

윤 후보 ‘전두환 찬양’ 논란에, 지지자 서민 교수 ‘홍어준표’까지 ‘5·18 망언 3인방’ 캠프 참여도 지적···“정치는 말보다 실천”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두환 찬양 발언’과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의 ‘홍어준표’ 표현 등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측의 연이은 ‘호남 비하’ 논란과 관련해 “실천이 뒤따르는 진정한 사과를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동이 뒷받침되지 않는 사과는 진정성을 의심받기 마련”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후보가 경선이 끝나면 사과 차 광주를 찾겠다고 한다. 면피용 정치 행보라며 분노하는 분들도 많은 줄 압니다만 윤 후보가 사과하겠다고 마음먹은 건 잘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누구든 잘못을 할 수 있다. 그럴 때 사과를 하고 용서를 비는 것은 당연하고 바람직하다”면서도 “그러나 역시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다. 행동이 뒷받침되지 않는 사과는 진정성을 의심받기 마련”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 사과도 마찬가지다. 말로 사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사과가 진정성을 가지려면 그에 걸맞은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며 “윤석열 후보가 몸담고 있는 국민의힘에는 이른바 ‘5·18 망언 3인방’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가 존재한다. 그러나 이들은 경징계만 받았을 뿐"이라고 했다. 캠프에 ‘5·18 망언’ 당사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 후보가 ‘전두환 찬양 발언’ 사과한 것에 ‘진정성’이 없다고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이 후보는 “김진태 전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국힘당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았다. 이런 분을 요직에 앉혀 두고 말로 때우는 사과가 광주시민께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느냐”며 “정치는 말보다 실천이다. 우리 국민은 학살자 전두환을 잊지 않았고, 윤석열 후보가 전 씨를 옹호했던 발언도 용서가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말의 진정성을 가지려면 윤 후보 본인을 포함해 국민의힘 전·현직 5·18 망언 인사들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앞서 이른바 ‘조국 흑서’ 저자 중 한 명으로, 윤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서 교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홍준표 후보 향해 ‘홍어준표’라고 표현해 논란을 일으켰다. ‘홍어’는 극우 성향 인터넷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에서 호남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사용된다. 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글을 올려 “죽을죄를 지었다”며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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