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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제2의 전두환 될 생각인가”···윤석열 “곡해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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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합동 토론회서 '전두환 옹호' 발언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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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구 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대구·경북 합동 토론회 시작 전 후보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후보. 사진/ 연합뉴스 제공

국민의힘 대선 후보 5번째 토론회에서는 전날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을 비난하며 공방을 벌였다. 홍준표 후보는 “5공 시대에는 독재만 있었다”고 지적했고, 유승민 후보 역시 “제2의 전 전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나”라며 쏘아붙였다.

20일 대구 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대구·경북 TV 합동 토론회에서 홍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5공 단절을 위해 지난 30여 년간 피 흘리는 노력을 했다”며 “5공 시대에 정치가 있었나. 독재만 있었다”고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윤 후보 측 사람이 저에게 5공 시절 때 뭐 했냐고 했는데, 그 시절 검사로 일하면서 전 전 대통령도 잡아 넣은 사람”이라며 “그러고 내가 광주로 쫓겨났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지난 대선 나오셔서는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을 계승한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되물었다.

유 후보도 해당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어제 ‘5·18, 12·12 쿠데타를 빼면 전 전 대통령이 정치를 잘했다’라고 말했는데 역사 인식이 어떻게 된건지 궁금하다”며 “제2의 전두환이 되겠다는 생각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은 5·16 쿠데타라는 잘못된 방법으로 정권을 탈취했지만, 5·18처럼 민간인들을 살인하지 않았다”며 “전 전 대통령은 내란죄와 내란 목적 살인죄 모두 유죄로 판정된 헌법상 가장 정통성이 없는 정권”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헌법 제1조 민주공화국이라는 것을 부정한 정권”이라며 “정권이 나중에 경제를 잘했다고 하더라도 평가할 수 없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윤 후보는 “전체적인 맥락을 다 듣고서, 그런 식으로 곡해하면 안된다”며 “5·18 정신이 헌법 전문에 들어가야 한다고 줄곧 주장해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학 시절에도 12·12 군사 반란에 대한 모의 재판에서 (전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바 있다”며 “그 때나 지금이나 제 역사 인식은 변함 없다”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으로서 민생을 챙기고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하고, 어떤 정부든 업무 방식이나 정책이 잘된 것이 있으면 뽑아서 써야 된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그는 “경선이 끝나면 광주에 달려가 제가 과거에 했던 것 이상으로 따뜻하게 보듬고 위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부산 해운대갑 당원 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 전 대통령과 관련, 쿠데타와 5·18 운동을 제외하면 정치를 잘했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제가 하고자 했던 말은 대통령이 되면 각 분야 전문가 등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해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전두환 정권이 독재를 했고 자유 민주주의를 억압했던 것은 두말 할 필요도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밝혔다.

조현정 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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