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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의 뷰티편집숍 ‘시코르’···글로벌시장서 세포라에 도전장

미국 등 4개국서 ‘글로벌 시코르’ 온라인몰 테스트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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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한국형 세포라’를 표방해 만든 뷰티 편집숍 ‘시코르’가 K뷰티를 앞세워 글로벌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업계에서는 세포라가 이미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이를 벤치마킹한 시코르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지 눈여겨 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3일 시코르의 온라인 사이트 ‘글로벌 시코르’를 오픈하고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로 해외 배송을 시작하며 테스트오픈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글로벌 시코르에서는 기존 시코르에서 판매하던 브랜드 17종 제품을 국내 시코르와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120달러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 가능하며, 그 이하로 구매시 배송비 25달러가 추가로 발생한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이번 글로벌 시코르 오픈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것이 아닌, K뷰티에 관심 있는 고객들이 외부에서 쉽게 유입할 수 있도록 ‘배송 서비스’만 테스트하는 것”이라며 “테스트 이후 사라질지도 모르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시코르는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 보는 시각은 이와 다르다. 이번 테스트오픈은 신세계 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뷰티사업 확장을 위한 첫 단추를 끼운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시코르가 글로벌 사이트를 오픈한 이유 역시 ‘시코르’라는 브랜드 자체를 알리기 위함이라기보단, 신세계 자체 화장품 브랜드의 글로벌 판로 확장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코르에는 자체브랜드(PB)인 ‘시코르 컬렉션’ 제품들과 신세계 백화점에서 만든 ‘오노마’,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디비치, 연작 등이 대거 입점해 있다. 현재, 글로벌 시코르에는 오노마와 헉슬리, 에스쁘아 등 17개 브랜드만 판매하고 있지만, 향후 국내 시코르에서 판매하는 전 제품군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방침이다.

이같이 시코르가 해외 시장에서 사세를 확장할 움직임이 보이자, 일각에서는 동일한 뷰티 편집숍으로 시코르와 이미지가 비슷한 세포라와 충돌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시코르는 2016년 10월 론칭 당시 세포라와 비슷한 브랜드 콘셉트와 제품군으로 세포라 ‘카피캣(모방자)’ 논란이 일었다. 앞서 세포라를 경험해본 고객들은 세포라의 PB인 ‘세포라 컬렉션’과 흡사한 ‘시코르 컬렉션’은 물론 매장 분위기와 미니 사이즈의 해외 화장품을 카운터 앞에 진열해 판매하는 방식 등이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운영하는 세포라는 1970년 프랑스에서 출발해 전 세계 34개국에서 2600개에 달하는 매장을 냈으며,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뷰티 편집숍으로 꼽힌다. 세포라는 2005년 중국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호주, 인도 등에 진출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만 35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시코르가 H&B스토어 격전지에서 신세계백화점이라는 이미지를 등에 업은 고급화 전략으로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다만 해외 시장에서는 세포라가 월등히 높은 인지도로 앞서고 있는 만큼, 비슷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는 시코르 입장에서는 섣불리 뛰어들기엔 부담감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다이 기자 da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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