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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 2세 ‘승계비상’ 경영성적 낙제점에···최병오 회장 다시 경영전면 등장

최 회장, 그룹·엘리트 이어 에스콰이아까지 주력 계열사 3사 경영 맡아
장녀 ‘최혜원’ 부진한 경영 성적 형지I&C 5년째 적자 행진 내리막
장남 최준호도 까스텔바작 실적 바닥···골프웨어 호황에 나홀로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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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들에게 주요 계열사를 맡기며 승계 그림을 그렸던 형지그룹 창업주 최병오 회장이 다시 경영 전면에 나섰다.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형지에스콰이아 대표 자리에 오르면서다.

당초 최 회장은 그룹 전체를 총괄하다가 수 년 전부터 장남과 장녀에게 각각 주력 계열사를 맡기며 경영에서 한 발 물러났었다. 업계에서는 일흔을 앞둔 고령의 최 회장이 2세 승계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세들의 경영 성과가 만족스럽지 못한데다, 코로나19 등 대외 경영환경까지 악화되자 최 회장이 직접 전면에 다시 나서며 계열사 챙기기에 나섰다. 당분간 형지그룹의 경영 승계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패션그룹형지와 형지엘리트의 대표직을 겸임하던 최병오 회장은 지난달 형지에스콰이아의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형지어패럴과 형제엘리트과 함께 총 3개 주력 계열사를 직접 경영하게 됐다.

형지에스콰이아는 최 회장이 올해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계열사다. 적자 행진을 이어오던 에스콰이아는 지난 2015년 형지 품에 안긴 후 가까스로 흑자전환엔 성공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패션 업황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상장은 앞을 내다보기 힘든 실정이다.

형지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대외 경영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에서 창업자가 직접 비즈니스를 진두지휘하겠다는 책임경영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재 형지그룹은 주력 계열사 실적이 모두 줄어든 상태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해 적자전환했고, 43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특히 장녀 최혜원 대표가 맡고 있는 형지I&C의 경영 악화 상태는 심각한 수준이다.

남성복 브랜드 예작과 본, 여성복 브랜드 캐리스노트 등을 보유한 형지I&C는 최 대표가 부임한 2016년 1286억원의 매출을 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7년( 1135억원)부터, 2018년 1087억원, 2019년 1021억원, 2020년 761억원으로 매출이 내리막길을 타기 시작했다. 수익성 역시 2019년(영업이익 4억5000만원)을 제외하고는 매년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주력 계열사 까스텔바작의 대표직에 오른 장남 최준호부사장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골프웨어의 경우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며 호황을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까스텔바작 실적은 고꾸라지고 있다.

지난해 까스텔바작은 매출액이 6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 줄었고,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전년보다 14.2%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26억원으로 62.6% 줄었다.

업계에서는 일찌감치 남매를 경영수업을 받게 하면서 2세 승계 구도를 짜뒀던 최 회장이 다시 경영 일선에 나서자 승계에 차질이 생긴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내년 일흔을 앞둔 최 회장이 승계작업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수년째 형지그룹의 수익성이 나아지지 않자 최병오 회장이 다시 경영일선에 나선 것 같다”며 “최 회장은 당분간 경영권 승계작업을 멈추고 남매의 경영 능력을 시험해 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다이 기자 da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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