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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24조원 판 외국인, K-배터리株는 담았다

외국인, 연간 순매수 1위 LG화학···2조원 담아
7월 ‘K-배터리 전략’ 이후 한달간 1조 순매수
“소재주 상승 여력 충분···하반기엔 대형주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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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증시에서 24조원 상당의 주식을 판 외국인 투자자가 2차전지 관련주는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 한 달간 외국인은 5조원을 팔아치우는 와중에도 2차전지 관련주를 1조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K-배터리 발전 전략’, ‘한미 배터리 동맹’ 등 정책 수혜 등으로 2차전지주의 투자 매력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코스피·코스닥에서 총 23조9932억원을 순매도했다. 작년 연간 외국인 순매도 금액(24조8147억원)을 7개월만에 따라잡은 것이다. 외국인은 올해 4월(919억원 순매수)을 제외하고 나머지 6개월동안 모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은 매도 공세 속에서도 2차전지주는 집중 매수했다. 2차전지 대장주인 LG화학은 올해 외국인 연간 순매수 1위에 올랐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LG화학 2조83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24조원을 팔면서 LG화학은 2조원 이상 사들인 것. 11~20위권에도 에코프로비엠, LG화학우, SKC, 솔브레인 등 관련주가 상당했다.

외국인의 2차전지 러브콜은 7월에 집중됐다. 외국인은 7월 한달간 국내 증시에서 4조8882억원을 순매도했으나 2차전지 관련주는 1조1581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코스피에선 LG화학(3638억원)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2837억원), 삼성SDI(2605억원), 솔루엠(542억원)을, 코스닥에선 엘앤에프(1274억원), 에코프로비엠(1227억원) 등을 주로 담았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K-배터리 전략이 발표된 7월 8일 이후 관련 업종 상승세는 코스피를 웃돌았다”라며 “발표 직후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성과가 더 좋았다. 하반기를 대비하는 관점에서 정부정책의 주식시장 영향을 점검해두는 것이 좋은 대응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인 매수세에도 종목별 주가는 엇갈렸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을 보면 대형주 3사 가운데 삼성SDI(2.07%)를 제외하면 LG화학(-1.65%), SK이노베이션(-6.49%) 등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엘앤에프(17.07%), SKIET(20.16%), 에코프로비엠(33.95%) 등이 같은 기간 두자릿수 수익률을 낸 것과 대조적이다.

증권가에서도 2차전지주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해선 이견이 없다. 올해 주가 수익률이 좋진 않지만 주요 전기차 업체들의 생산 증대로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K-배터리 전략’ ‘한미 배터리 동맹’ 등 정책 수혜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특히 소재 기업들의 경우 최근 가파른 밸류에이션 상승에도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선임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 기업들의 중장기 성장성은 명확하다.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솔루스첨단소재 등 소재주들은 최근 가파른 상승 보였지만 주가 상승 여력은 여전히 50% 이상이라고 판단한다”라며 “다만 추가 매수 전략은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대형주나 저PER주에 무게를 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배터리 대형주에 대해선 “대형주 3사 모두 소재주 대비 크게 부진한 상황이지만 하반기엔 삼성SDI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기차 배터리 부문 흑자 구조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하반기엔 대형주를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전기차 배터리 시장규모에 대해선 예측기관 마다 다소 상이하지만 추세적 성장에 반대 의견은 없다”라며 “전기차 보급률이 4%를 넘어선 상황에서 주요 국가의 친환경 정책이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 및 관련 배터리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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