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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윤석열, 치맥 회동···정권교체 목표에 ‘대동소이’

이준석·윤석열, 치맥 회동···정권교체 목표에 ‘대동소이’

등록 2021.07.25 20:58

주현철

  기자

사진= 연합사진= 연합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야권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5일 저녁 서울 광진구 한 식당에서 ‘치맥 회동’을 했다.

이날 회동은 윤 전 총장의 입당 여부를 놓고 두 사람 사이 신경전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마련돼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을 사자성어로 표현하면 대동소이”라며 “정권교체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일에 저희가 같이할 일이 많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제가 나이만 먹었지, 정치는 우리 이 대표님이 선배기 때문에 제가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 “제가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지 결정의 시간도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저는 생각하고 있다”며 “예측 가능해야 하고, 국민께서 불안하지 않게 해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결정할 때까지 시간을 좀 갖고 지켜봐 달라 말씀드렸고, 우리 대표님께서도 흔쾌히 공감했다”며 “제가 앞으로 지도를 많이 받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최근 며칠 간의 신경전에 대해 “긴장 관계에 우려가 있었다면 기우에 가깝다”며 “최고의 효과를 내기 위해 서로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확실성의 절반 이상은 제거했다”며 “우리가 가는 길이 같은 방향이라고 확신한다면 오늘부터 저희가 고려해야 하는 세글자는 시너지다”라고도 말했다.

한편,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은 이날 만찬 회동에 이어 곧바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강 변 ‘3자 회동’을 한다고 언론에 공지했다가 돌연 취소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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