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직장인 750명을 대상으로 ‘직장병 경험’에 대해 물었습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70.2%는 입사 이후 그전보다 건강이 나빠졌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반면 건강에 특별히 나빠진 데가 없다고 느끼는 이들은 고작 5% 정도에 불과했지요. 연령에 따라서는 30대에서 건강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무려 10명 중 7명, 입사 후 건강이 나빠졌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구체적으로 경험해본 증상에 대해 물었는데요. 책상에 오래 앉아있거나 잘못된 자세로 나타나는 거북목 증후군(12.2%)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또 앉아 있든 움직이든 피할 수 없는 목·허리디스크(10.8%)를 비롯해 불안장애, 잦은 두통, 불면증에 시달린다는 응답도 상당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스트레스 등 심리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는 증상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밖에도 대인기피증, 호흡기 질환(호흡장애, 숨 가쁨 등), 신장계 질환(신장염, 방광염, 요로결석 등), 당뇨 및 고혈압까지. 그동안 직장인들이 경험해본 질병들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종합병원이 따로 없는 것 같은데요.
별별 증상을 겪어본 당사자들은 건강 이상의 원인으로 운동 부족(20.2%)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다음으로 사업장 및 사무실 근무환경(14.6%)과 업무 강도·실적 압박(14.4%) 영향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에 직장인들은 앞으로 충분한 운동(38.1%)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어 건강보조제(18.9%), 식단관리(18.8%), 규칙적인 건강검진(11.7%), 휴가계획(3.1%) 등 크고 작은 다양한 방법이 나왔지요.
치열한 직장생활에 건강과 멘탈이 갈리는 매일. 관리를 한다고 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더 많은 것 같은데요. 과중한 업무와 좀처럼 풀리지 않는 직장 스트레스로 건강까지 문제가 생긴 경험, 여러분에게도 있나요?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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