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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금호석화, 주주제안과 동일 안건 올려···개선 노력 부족”

박철완 “금호석화, 주주제안과 동일 안건 올려···개선 노력 부족”

등록 2021.03.09 19:45

이세정

  기자

이사회 측 안건 상정에 부정적 견해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금호석유화학 개인 최대주주이자 임원인 박철완 상무가 9일 금호석화가 공시한 정기주주총회 소집공고에 대해 “근본적으로는 이사회의 거버넌스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전달했다.

박 상무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선임,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 및 내부거래위원회 신설, 이사 후보자 구성 등 지난 1월 자신이 주주제안으로 제안한 내용과 거의 동일한 안건들”이라며 “금호석화의 현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준비한 저의 개선 방안에 동의하고 반영하려고 한 노력을 일부 인정한다. 하지만 그 외에 어떠한 새로운 개선의 노력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고 밝혔다.

박 상무는 “금호리조트 인수와 같은 부적절한 투자 의사결정, 현 경영진의 과거 배임 행위 등 지배주주 경영권 남용으로 인한 주주가치 리스크, 과다한 자사주 보유 등 금호석화가 이미 갖고 있는 기업가치에 저해되는 리스크를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책임 갖고 경영진을 견제할 수 있는 전문성 갖춘 이사회로의 전격 개선만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큰 변화를 이끌 수 있다”면서 “나아가 이사회의 전격 개선은 금호리조트 인수 결정의 전면 재검토 기회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사측의 배당결의안에 대해서는 “현 배당액의 배당성향은 20% 수준으로 2019년 동종업계 평균 배당성향인 49.3% 및 2019년 코스피 기업 평균인 41.3%에도 한참 못 미친다”고 주장했다.

박 상무는 계열사를 추가 상장하고, 비영업용 자산을 매각하는 등 추가 유동성을 확대한다면 향후 5년 내 약 3조2000억원의 투자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를 통해 조달한 재원을 ‘경쟁사 수준 이상의 배당’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투자’ 실현을 위해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상무는 “금호석화의 이번 주총 안건들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저평가의 원인이 되는 리스크들을 견제하는 데 다소 부족하다”면서 “보다 적극적인 이사회 거버넌스 개선 및 전방위적 경영 혁신 등 주주들에게 더 큰 가치를 환원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총이 모든 주주들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안건들이 세심하게 검토되는 자리인만큼 회사가 절차적으로 기업지배구조 가이드라인의 원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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