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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족 잡아라” 해외주식투자 힘 쏟는 증권사

“직구족 잡아라” 해외주식투자 힘 쏟는 증권사

등록 2019.02.02 09:00

이지숙

  기자

고객유치 위해 해외주식 투자시 ‘최소수수료’ 폐지통합증거금 서비스 통해 환전수수료 부담 절감

“직구족 잡아라” 해외주식투자 힘 쏟는 증권사 기사의 사진

국내증시가 다시 박스권에 갇히며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투자자 잡기에 열중하고 있다.

국내 주식 브로커리지(위탁매매)만으로는 수익 창출에 한계가 있는 만큼 해외주식투자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거래규모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일 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지난해 외화증권예탁결제 중 주식 결제대금은 325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해외주식 결제대금 227억1400만 달러 대비 43.39% 증가한 수치다.

해외주식 결제대금은 2014년 81억45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16년 125억6000만 달러로 급증한 뒤 2017년 227억1400만 달러, 2018년 325억7000만 달러 등 지속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의 경우 2월1일 기준 해외주식 결제대금은 21억8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온라인 거래서비스 확산으로 해외주식 거래 편리성이 높아지며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투자시 최소수수료를 없애며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는 중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미국주식 ‘페이스북’을 오프라인으로 1주 매수할 경우 기존 약 1만원의 최소수수료가 부과됐으나 최소수수료 폐지 이후에는 정률수수료율 0.5%만 적용돼 매매수수료 금액은 약 700원으로 감소한다.

미래에셋대우가 해외주식 최소수수료를 없앤 뒤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도 최소수수료 폐지에 동참했다. KB증권도 지난 1월7일부터 해외주식 주요 매매국가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등 4개국의 온·오프라인 최소매매수수료를 일괄 폐지했다.

환전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서비스도 마련됐다. 현재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은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내놓았고 키움증권도 작년 10월부터 미국주식을 국내주식처럼 환전절차 없이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오픈했다. KB증권도 최근 글로벌 5대 시장(한국·미국·중국A·홍콩·일본)의 해외주식을 환전수수료 없이 실시간 환전으로 원화거래 가능한 ‘Global One Market’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한금융투자 또한 해외주식 투자시 자동환전 시스템으로 환전 절차를 없앴으며 국내 최초로 ‘소수점 구매 서비스’를 도입해 1주 단위로 거래되는 기존 방식에서 0.1주 0.01주 등 소수점 단위로 주식을 사고팔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삼성증권은 해외투자 대중화 시대를 맞이해 ‘2019 해외투자 2.0’ 이벤트를 3월 말까지 개최한다. 삼성증권 전국 지점에서 해외주식, 해외상품을 매수한 고객 중 선착순으로 사은품을 증정하며, 신규 종합계좌를 개설하고 해외주식 약정을 맺은 고객도 사은품을 제공한다. 온라인으로 해외주식 및 자산을 매수고객도 거래금액에 따른 리워드를 증정한다.

KB증권도 오는 3월31일까지 해외주식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Global Chance’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Global One Market’ 서비스 신청 고객 중 1억원 이상 해외주식을 거래한 고객에게 거래금액 1억당 추첨권 1매를 주며 추첨된 고객 1명에게 스마트폰, 2명에게 태블릿PC, 5명에게 스마트워치를 각각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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