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에서도 TV·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어 더욱 주목받는 분야입니다. 두 기업은 올해 전시에서도 8K TV를 나란히 선보이며 기술 대결을 펼칩니다.
8K TV는 7680×4320 해상도를 구현하는 초고선명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인데요. 현재 시장에 보급된 풀HD TV보다 16배, 프리미엄 대형 TV의 표준인 4K TV보다 4배 더 선명한 화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현존하는 최고의 화질이라 할 수 있지요. 이에 관해 한 인지과학 전문가는 8K 화질은 사람의 뇌가 현실로 착각할만한 수준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화질뿐만이 아닙니다. 현재 국내외 기업에서는 더 크고, 가볍고, 유연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연구에 매진 중입니다. 우리 정부도 2025년까지 5281억원을 지원할 예정.
디스플레이의 진화가 우리 삶을 바꿀 미래 기술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인데요. 머지않은 미래에 경험하게 될 변화, 또 무엇이 있을까요? KT경제경영연구소인 디지에코의 보고서(세상을 바꾸는 디스플레이의 진화, 이화여대 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 문형철)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우선 디스플레이 소재가 더 가볍고, 휘거나 접을 수 있게 되면서 폴더블폰 같은 IT 기기를 넘어 적용 규모가 커질 전망. 자동차, 가전·가구, 건물의 내외부 등에 직접 적용되면 표현 영역이 훨씬 다양해지지요.
또 OLED 디스플레이는 완전한 블랙 또는 투명 표현 및 부분 ON/OFF도 가능합니다. 이에 쇼윈도, 창문 등을 대체하거나 도로신호 및 표지판 등에 적용하면 정보 제공 기능은 물론 절전 효과도 볼 수 있는 것.
이밖에도 기술이 발전할수록 생활 속에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영역은 무궁무진하게 넓어질 텐데요. 영화에서 그려지던 모습 그대로 실현되고 있는 디스플레이의 진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됩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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