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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준 “토지알림e앱, 지진대피소인지 전시대피시설인지 알 수 없어”

[2018국감]송석준 “토지알림e앱, 지진대피소인지 전시대피시설인지 알 수 없어”

등록 2018.10.18 08:17

임대현

  기자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공간정보 기술력을 인정받아 3년 연속‘올해의 앱’에 선정되었던 한국국토정보공사의 토지알림e 앱 이용실적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이 앱으로는 어떤 대피소로 대피해야 하는지도 알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토지알림e 앱의 서비스 이용 건수는 2016년 23만1778건에서 2018년 9월 말 현재 6만9523건으로 최근 3년 사이 1/3 이상 급감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이용률을 제고할 예정이라고 답했지만, 정작 아직까지 서비스를 이용해 본 국민들의 만족도나 불편사항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조차 실시한 적 없다.

또한, 토지알림e 앱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정보에도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토지알림e 앱은 토지정보 이외에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특히 안전정보의 일환으로 사용자의 위치정보에 기반한 대피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주변 대피소 현황부터 현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대피소가 어딘지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심지어 단말기의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연결하여 해당 대피소까지 가는 길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문제는 정작 그 대피소가 어떤 대피소인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대피소는 상황에 따라 지진대피소, 해일대피소, 전시를 대비한 민방위 대피시설 등으로 나뉘는데, 토지알림e는 이동시간만을 고려하여 대피소를 안내해 줄 뿐, 어떤 상황에 맞는 대피소인지에 대한 정보는 전무한 실정이다.

송석준 의원은 “지진발생 시 대부분의 인명사고는 붕괴나 낙하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지하로 대피하는 것은 금기사항인데, 전시 대피시설 중에는 지하시설이 많다. 토지알림e 대피소 정보를 믿고 따라갔다가 오히려 가장 피해야 할 곳으로 대피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이용자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시스템 개선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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