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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두산,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사업자 부각”

하나금융투자 “두산,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사업자 부각”

등록 2018.09.13 09:03

이지숙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두산에 대해 2차전지 투자가 급증하는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사업자로 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6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했다.

두산이 지난 2014년 인수한 CFL(Circuit Foil Luxembourg)은 룩셈부르크에 위치한 동박·전지박 사업자로 2014년 매출 404억원에서 올해 1600억원대로 연평균 32%의 고성장과 이익률 개선(올해 13.6% OPM 추정)을 시현했다.

CFL은 1996년 세계 최초로 전지박 기술을 개발하고 6미크론 하이엔드(High-end)급 전지박 양산을 준비 중이며 기존 동박 캐파(Capa) 1만톤을 점진적으로 전지박 캐파로 전환할 예정이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당장 2019년 1분기부터 하이엔드급 전지박 매출이 발생하는데 연간 약 0.2만톤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기존동박 설비의 전지박 설비로의 전환과는 별도로 신규 증설중인 헝가리 전지박 공장은 2020년 하반기 완공된 이후 유럽 내 글로벌 탑티어 배터리사로의 납품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두산은 이미 장기공급계약을 통한 1만톤 이외에 중장기 5만톤까지 확장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했다. 폴란트 LG화학, 헝가리 삼성SDI 및 SK이노베이션, 독일 TerraE, 스웨덴 Northvolt 등 유럽 내 예정된 배터리 증설에 따른 전지박 수요의 급증을 고려할 때 5만톤까지의 증설은 사측이 제시한 기존 목표 대비 크게 앞당겨질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잇따른 배터리 증설로인해 2025년 유럽의 전지박 수요는 최소 15만톤 이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사업자인 CFL의 가치가 본격 부각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요가 대폭 증대되는 만큼 신규 진입자의 출현을 고려해 볼 수 있겠으나 유럽 신규 공장 설립을 위한 인허가 과정과 전지박의 장치산업 특성에 따른 증설기간 소요를 고려할 때 시간 격차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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