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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신소재 기술 공모전서 5곳 선발···공유인프라 본격화

SKC, 신소재 기술 공모전서 5곳 선발···공유인프라 본격화

등록 2018.05.25 14:27

임주희

  기자

지난 24일 SKC 이완재 사장(왼쪽 여섯번째)이 선발기업 5곳 대표, 권영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왼쪽 세번째), 최영찬 선보엔젤파트너스 공동대표(왼쪽 두번째)와 함께 사업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SKC 제공지난 24일 SKC 이완재 사장(왼쪽 여섯번째)이 선발기업 5곳 대표, 권영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왼쪽 세번째), 최영찬 선보엔젤파트너스 공동대표(왼쪽 두번째)와 함께 사업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SKC 제공

SKC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선보엔젤파트너스와 함께 진행한 신소재 기술 공모전 ‘스타트업 플러스’에서 소재기업 5곳을 선발하고 지원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SKC는 24일 오후 수원에서 선발기업 5곳에 연구개발 및 사업화 자금 총 1억원을 전달하고 이후 지원 방향과 내용을 설명하는 ‘SKC 스타트업 플러스 1기 워크숍’행사를 개최했다. 선발기업 5곳의 대표와 이완재 SKC 사장, 권영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최영찬 선보엔젤파트너스 공동대표가 참석해 적극적인 지원을 다짐했다.

선발기업은 노피온, 도프, 립하이, 마린필터, 씨앤씨머티리얼즈 5곳이다. 주된 선발 기준은 성장 가능성, 아이템의 기술성, 차별성, 사업화 계획 등이었다. SKC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선보엔젤파트너스는 서류평가에서 13개 후보기업을 선정한 뒤, 14일 프레젠테이션 평가를 거쳐 이들 5곳을 선발했다.

노피온은디스플레이 패널 등에 부품 회로를 전기적으로 연결할 때 쓰이는 접착필름(ACF)을 개선한 자가조립형 ACF를 선보였다. 노피온의 ACF는 기존 ACF보다 낮은 압력에서 단단하게 잘 붙으면서 접촉저항 등 성능은 더 우수하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에 쓰일 필름형 기판에사용하기에 적합하다. 필름형 기판은 고온고압에 약해 기존 ACF를 사용하기 어렵다. 웨어러블 기기 시대가 되면노피온의 ACF는 확장 가능성이 높다.

도프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투명전극 코팅기술을 선보였다. 기존 디스플레이에서 터치센서용 투명전극으로 쓰이는 ITO는 딱딱해서 접을 수 없다. 접을 수 있는 실버나노와이어 전극은 높은 투과도를 유지하면서 낮은 저항을 구현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도프의 투명전극은 낮은 저항을 구현해 자극에 민감하고, 지름 3mm 가량으로 접어도 손상이 없다. 만들기도 쉬운 편이다.

립하이는 전기 신호에 따라 유리 밝기가 바뀌는 스마트윈도우 3세대 기술을 내놨다. 1세대는 크게 만들 수 없다. 2세대는 크게 만들 수 있지만 변색 속도가 느리고 제조공정도 복잡하다. 립하이 스마트윈도우는 유리나 필름 1장에 얇은 고체막을 순차적으로 진공 증착해 만든다. 불량률이 낮고 생산성이 높아 제조단가가 낮다. 변색이 빠르며 소형과 대형 모두 적용할 수 있다.

마린필터는 필터에 쓰이는 목재 펄프, 유리 섬유를 해조 펄프로 대체했다. 목재 펄프는 나무로 만들기 때문에 자칫 산림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유리섬유는 분해가 되지 않아 환경을 오염시킨다. 마린필터가 주목한 해조류는 생장주기가 짧아 빨리 자라며 자연분해가 돼 친환경적이다. 만들 때화학물질을 쓰지 않는다. 공정이 간단해 에너지 소비도 적다. 조직이 조밀하고 얇아 미세먼지도 잘 걸러낼 수 있다. 마린필터는 자동차용 실내필터를 준비하고 있다.

나노코팅 기반 혁신소재를 내놓은 씨앤씨머티리얼즈는 분말코팅 기술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인공뼈에 진짜 뼈 성분을 코팅할 수 있다. 임플란트 치료 중 생기는 치골 공간에 코팅 인공뼈를 넣으면 치골과 잘 달라붙고 빠르게 아물게 된다. 이밖에도씨앤씨머티리얼즈는 전자 산업에 널리 쓰이는 은을 대신하는 은코팅 구리분말, 반도체 웨이퍼 등을 만들 때 쓰는 줄톱용 니켈코팅 다이아몬드 분말 등을 선보였다.

해당 기업은 이날부터 SKC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교육 및 실무 지원을 받는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특허, 투자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창업기초 교육을 제공한다. SKC는 좀더 사업 실무 쪽으로 도움을 준다. SKC R&D와 기술을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선발팀이 원하는 경우에는 연구개발 신소재를 분석하거나 시제품을 테스트해준다. 법무, 재무, 특허 등 경영에 필요한 인프라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SKC는 공유 가능 서비스 200여가지를 소개하는 홈페이지를 만들고담은 사이트를 만들고 선발기업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해결해준다.

원기돈 SKC 공유인프라위원장(부사장)은 “공모전 선발기업 5곳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고 사업화에 성공하면 국내 소재산업 발전은 물론 연계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이끌어낼 수 있는 아이템을 제시했다”라며 “벌써부터 SKC R&D, 사업 부문과 업체가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는 만큼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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