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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성규 차관 후임 김재정·김정렬 등 1급 실장 경합

맹성규 차관 후임 김재정·김정렬 등 1급 실장 경합

등록 2018.03.30 16:12

수정 2018.04.03 09:25

김성배

  기자

맹성규 국토부 차관 인천지역 보궐 출마 할듯행시 32기 1급 실장들 하마평 무성해져김재정, 김정렬 등 행시 동기들 이름 거론

국토교통부 세종시 청사(사진제공=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 세종시 청사(사진제공=국토교통부)

맹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이 인천지역에서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기 2차관에 누가 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토부 2차관 자리는 김현미 장관을 최측근에서 보필하면서 국내 교통, 물류, 항공, 안전 등 교통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벌써부터 김재정 기획조정실장과 김정렬 교통물류실장 등 국토부 1급 실장들이 후보자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마평이 무성해지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와 관가에 따르면 정부 부처의 실장급 이상 인사의 경우 부처 장관이 직권으로 선택하기보단 청와대 등 윗선의 인사 검증 등을 받는 절차를 받는게 일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책관 등 국장급은 장관이 직권으로 인사발령을 내는 사례가 적지 않지만 1급 실장급은 청와대까지 검증을 거치는 등 개입한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국토부도 마찬가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이번 맹성규 2차관 사직서 제출로 국토부 1급 실장들이 차기 국토부 2차관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국토부 차관급의 경우 박근혜 정부 시절 김경환 국토부 1차관 등 일부 인사를 빼곤 대부분 국토부 내부 인사들이 자리를 꿰차왔다.

때문에 이번에도 국토부 내부 1급 출신들이 유력한 후보자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우선 거론되는 대표적 후보자가 행시 32회인 김재정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이다.

기조실장 자리는 국토부 1급 중 최고 선임자리다. 특히 1,2차관으로 가는 보증수표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핵심 자리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김 실장이 선임 실장이라는 점에서 그가 유력 후보자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손병석 1차관(기술고시 22회)과도 기수상 큰 차이가 없어 선후배 기수도 적절하게 맞출 수 있다. 다만 김 기조실장이 주로 주택이나 건설, 토지 등 국토 정책을 담당해왔다는 점에서 항공 물류 등 교통 정책을 담당하는 2차관 자리가 어울리느냐는 일부 시각이 존재한다.

같은 1급 실장인 김정렬 교통물류 실장도 만만치가 않다.

김 실장은 경쟁자인 김재정 기조실장과 같은 행시 32기 출신으로 국토교통부 이전인 건설교통부 시절부터 예산총괄 팀장을 비롯해 신도시기획단 기업도시 과장, 도시환경과장, 도시광역교통과장, 지역정책과장은 물론 정책기획관, 도로국장까지 거쳐 지난해부터 교통물류 실장 1급 자리에 올랐다.

행시출신이지만 대입 검정고시 출신으로 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국토부에서도 경기도청 도시주택실장(파견)을 비롯해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 등 국토부 외 파견업무를 적지 않게 거쳤다.

행시 33회인 구본환 항공정책실장도 이름이 거론된다. 김 기조실장이나 김 교통물류 실장보다 1기수 후배로 용산공원추진기획장단을 비롯해 철도안전정책관, 철도국장 등을 거쳤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철도 민영화 추진 당시 철도국장으로 코레일과 날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2차관 인사가 마무리되면 국토부 1급과 국장급은 물론 지방국토청 요직 인사까지 일사천리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4대강 사업에서 훈장을 수여받는 등 전 정부에서 힘이 실리던 국장급 인사의 1급 승진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는 풍문마저 흘러나오는 등 국토부 국장급 후속인사가 거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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