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中시안 반도체공장 증설 이달말 착공···총 8조원 투자

등록 2018.03.1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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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개최된 화성 EUV라인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 7번째부터 황성태 화성시 부시장,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권칠승 화성병 국회의원, 정은승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약 8조원을 투자하는 중국 시안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장 증설 공사를 이달 말 시작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시안 공장에서 3D 낸드플래시를 주력으로 생산할 2라인 공장을 이달 말 착공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시안 공장 증설을 위해 앞으로 3년간 70억달러(약 7조8000억원)를 투자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착공식에는 DS(부품)부문장인 김기남 사장과 중국 지방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시안 공장 증설은 중장기적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세계 최대 반도체 수요처인 중국 시장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시안공장에서 생산하는 3D V낸드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탑재하는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도 설비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경기도 화성캠퍼스에서 EUV(극자외선) 생산라인 기공식을 가졌다.

화성캠퍼스 공사는 차세대 첨단 미세공정인 EUV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생산라인을 짓기 위한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 이사회는 지난달 7일 평택 반도체 단지에 제2생산라인을 건설하기 위한 예비 투자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