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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카드사 제살깎기식 마케팅 안 돼”

진웅섭 금감원장 “카드사 제살깎기식 마케팅 안 돼”

등록 2017.08.28 15:34

장기영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카드사의 ‘제 살 깎기식’ 마케팅 경쟁에 경고장을 날렸다.

진웅섭 원장은 28일 금감원 간부회의에 참석해 최근 신용카드사의 영업실적을 점검하고 “카드업계의 고비용 마케팅 경쟁과 카드대출 위주의 수익구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카드업계의 체질 개선을 위한 근본적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카드사의 마케팅 비용 증가가 카드론 확대로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를 꼬집었다.

그는 “그동안 가맹점 수수료 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카드 이용 규모가 매년 10% 내외씩 증가해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 감소를 어느 정도 상쇄했으나, 마케팅 비용이 카드 이용 규모의 증가폭보다 더 크게 늘어나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이어 “카드사들이 이러한 수익 감소를 보전하기 위해 카드론 확대를 추구하는 것은 향후 카드사의 경영 불확실성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진 원장은 이 같은 출혈경쟁과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지급결제 시스템 혁신을 주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진 원장은 “최근 핀테크기업과 인터넷전문은행 등 새로운 참여자의 시장 진출 확대로 향후 카드사 본연의 지급결제업무가 점차 위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장점유율 제고를 위한 제 살 깎기식 마케팅 경쟁과 손쉬운 카드론 영업에 치중하기 보다는 4차 산업혁명기 지급결제 시스템의 혁신을 주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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