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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취임 첫 행보 ‘노조’ 만난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취임 첫 행보 ‘노조’ 만난다

등록 2017.08.18 07:34

수정 2017.08.18 07:35

윤경현

  기자

1일 노조 만나 회사 살리기 전달할 듯한국지엠 철수설 입장.. 지엠 의지 발표내부 분위기 쇄신 인사 카드도 만지작

카허 카젬 한국지엠 신임 사장.카허 카젬 한국지엠 신임 사장.

카허 카젬 한국지엠 신임 사장의 취임 이후 첫 공식 행보로 노동조합을 만난다. 그는 노조와 만나 현재 회사가 안고 있는 위기의식 논의, 원활한 교섭에 따른 파업 철회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실명을 밝히지 않은 한국지엠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1일 한국지엠 노동조합을 찾을 예정이다.

이날 카젬 사장은 별도의 취임식을 생략하고 임원들과 간단하게 상견례를 진행한 이후 노조를 찾아 회사 살리기에 대한 해법 모색으로 공식 업무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 한 관계자는 “카젬 사장이 노조와 만나 GM 본사가 추구하고 있는 한국지엠 시스템 유지 및 철수설 불식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카젬 사장의 공격적인 행보에 대해 업계는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최근 몇 년간 철수설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누적 적자가 2조원에 이른 상황에 실적악화와 인건비상승 등에 따른 우려가 증폭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지엠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최근 한국지엠 회사 내부 기밀 유출 및 철수설을 부채질 하는 세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카젬 사장 취임 이후 회사 내 보안 문제 강화와 분위기 쇄신을 위한 인사 개편도 단행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전임 사장인 제임스 김은 지난해 기자들과 만나 “한국지엠 국내 철수설은 말도 안 된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갑작스럽게 사임 의사를 밝혀 한국지엠 철수설은 탄력을 받게 됐다. 더욱이 오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10월 15년간 유지해 온 지분매각 반대 권한(비토권)을 상실해 사실상 GM의 한국지엠 지분 매각을 막을 수 없다는 입장도 철수설에 힘을 보탠 것이 사실이다.

카젬 사장은 오는 9월 1일부터 한국지엠 대표직을 맡으며 한국지엠 이사회 의장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카젬 사장은 1995년 GM 호주에 입사 후, GM 홀덴 생산 부문에서 여러 핵심 직책을 맡았다고 한국지엠 측은 설명했다.

카젬 사장은 “한국지엠을 이끌게 돼 무척 기대되며 회사의 수장으로서 사내외 관계자들과 함께 회사의 수익성을 개선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전달했다.

이어 “한국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한 쉐보레 브랜드를 바탕으로 고객을 최우선으로 삼고 성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지엠노동조합은 올해 임금 협상에서 2개 조가 각각 8시간, 9시간씩 근무하는 현행 '8+9 주간 2교대제'를 '8+8 주간 2교대제'로 전환할 것과 월급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월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 통상임금(424만7221원)의 500% 성과급 지급, 각종 수당 인상 등도 포함되어 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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