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쪽식물 미용제품 출시

등록 2017.07.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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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에서 피부병 치료에 사용된 쪽 활용 로션, 비누 등 개발

전남 나주에 있는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사장 강인규)은 쪽잎 추출물 성분이 함유된 샴푸, 로션, 바디워시, 쪽 비누 등을 개발,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청출어람으로 잘 알려진 염료식물 쪽은 옛날부터 나주 지역을 중심으로 민간에서 피부병 치료에 이용되어 온 식물이다. 특히 백반증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쪽의 수확기가 되면 환자들이 쪽물을 구하기 위해 쪽 염료 만드는 곳을 찾곤 했었다.

쪽 활용 미용제품

쪽이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것은 일본의 기타하라(北原晴南) 박사이다. 기타하라 박사는 일본 천연유기화합물대토론회에서 쪽잎 및 쪽물에서 아토피를 유발하는 균에 대해 항균활성을 갖는 트립탄트린(tryptanthrin)을 분리 동정과 실험을 통해 접촉성 피부염에 우수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허북구 국장과 공동 연구진은 나주에서 생산된 쪽에는 트립탄트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Chemical Papers)는 연구와 함께 항암 효과(Industrial Cropand Products), 캠페롤 등 유용 화학성분과 기능성 성분 연구(Appl Biochem Biotechnol)의 결과들 유럽에서 발행되는 여러 국제 저명 학술지에 게재했다.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에서는 이러한 연구들을 근거로 쪽 추출물을 첨가한 샴푸, 로션, 바디워시 및 쪽 비누를 개발, 출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김왕식 상임이사는 “나주 쪽의 용도 다양화를 통해 쪽의 본 고장이라는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 전통 특산 식물을 통해 의복과 건강 생활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