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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진적 금리 인상” 옐런 발언···국내 증시 영향은?

“점진적 금리 인상” 옐런 발언···국내 증시 영향은?

등록 2017.07.13 17:18

장가람

  기자

재닛 옐런 美 연준의장 비둘기 발언에 증시 환호하원서 “점진적 금리인상 및 채권자산 축소” 밝혀外人 위험자산 선호 유지 전망에 코스피지수 급등

재닛 옐런 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글로벌 증시의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코스피 역시 장 중 2422.26포인트까지 오르며 기대감을 나타내는 중이다.

12일(현지시각) 옐런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기준금리를 2년에서 3년 동안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4조5000억달러 규모의 보유자산 축소도 올해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단 연내 시행 예정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옐런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만1532.14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다우존스는 2만1580.79포인트까지 오르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뿐만 아니라 장 중 최고치까지 갈아치웠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67.87포인트(1.10%) 증가한 6261.17포인트로, S&P(스탠더드앤푸어스)500지수도 17.72포인트(0.73%) 증가한 2443.25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통상적으로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인상 때는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져, 위험자산인 주식의 유동성 축소로 이어질 것으로 풀이한다. 특히 많은 외국인 자본이 유입된 신흥국 시장에서 중점적으로 자금유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해왔다.

옐런의 이와 같은 발언으로 2400포인트 목전에서 빈번히 고꾸라지던 코스피 지수도 급등했다. 13일 코스피는 13.99포인트(0.58%) 뛴 2405.76으로 장을 시작해 2409.49포인트(0.74%)로 거래 마감했다. 지난 29일 장 중 기록한 2402.80포인트를 제외하고 종가 기준으로 2400포인트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관계자들은 美 기준금리의 점진적 인상 기소에 따라 당분간 외국인투자자의 위험자산 선호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 비중이 늘어날 경우 추가 지수 상승도 가능하다는 견해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지난주에 있었던 FOMC 의사록 공개 및 이번 재닛 옐런 의장의 발언은 경기 측면에서 강하게 자신감을 피력한 것”이며 “기간 통화정책에 관한 의구심이 많았는데 신중하고 완만한 정책 기조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기 때문에 시장이 우려했던 부분을 떨쳐낼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달러 약세 전환 및 원화 강세 전환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며 “하반기 2600포인트까지 순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경기나 펀더멘털 등도 긍정적”이라며 “상법 개정안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머징 마켓에서 한국의 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고 실적 모멘텀이 한국을 더 사야 한다는 기류 변화로 이어질 경우 한국에 대한 외국인 선호도가 강화될 여지가 높다”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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